박근혜, "신임 원내지도부, 국민 뜻 부응하길"

적극적 행보를 할 듯...이달 이 대통령 면담 결과 주시

홍대성 기자

"국민 뜻에 부응해서 잘 하시길 바랍니다"

9박 11일간 유럽에서 대통령 특사 역할을 마치고 8일 오전 인천 영종도를 통해 귀국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출에 대한 첫 공식반응이다.


일정상 이번 원내지도부 선거에 참석하지 못했던 박 전 대표는 주위의 친박진영에도 특별한 의중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아서 판단하고 투표를 하라는 것이 메시지라면 메시지였고, 이에 따라 친이 주류 특히 이재오 특임장관에 대한 반발심리가 큰 친박진영은 소장파와 손을 잡고 중립성향인 황우여, 이주영 의원에게 표를 몰아줬다. 박 전 대표는 그러한 결과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172석 거대 여당을 이끌어가는 기준으로 '국민 뜻'을 제시했다.


지금까지의 원내지도부가 세종시 수정, 개헌 등 국민이 원하지 않는 정책을 추진한 것이 민심이반, 재보선 연패 등의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인 셈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면 적극 돕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이와 더불어 정가에서는 박 전 대표가 앞으로 좀 더 속도를 내고, 적극성을 띤 행보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박 전 대표는 유럽 순방 중이던 지난 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에는 중요한 선거들이 있고 하니 아무래도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내년 초로 잡고 있음을 비쳤다.


이를 두고 내년 총선에서 박 전 대표가 당의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이 주류가 급속한 세분열, 위축현상을 보이고 소장파들이 박 전 대표 진영과 손을 잡는 모양새가 되자 정치일정을 앞당겨야 할 상황이 온 것이다.


당장 오는 7월 초 전당대회에 친박후보를 낼 것인지, 친박이 아닌 소장파나 중도파 중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친박의 절대적인 지지로 당선된 신임 원내지도부와의 각종 현안에 대한 물밑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개혁 부분은 원내대표 선거를 계기로 같은 배를 탄 소장쇄신파와의 교감이 필요하다.

이래저래 박 전 대표와 그 주변은 바빠질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친박 핵심관계자는 "원내대표 선거를 거치면서 정부와 여당이라는 두 개의 권력 축 가운데 당 내 권력은 박 전 대표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면서"박 전 대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여권의 핵심역할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15일 이후 자신의 특사활동을 보고하는 형식으로 이 대통령과 면담을 하게 된다.


이번 면담은 본격적인 집권후반기에 들어선 이 대통령과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들어갈 박 전 대표간에 정권재창출을 위한 공조 및 상호 역할분담에 대한 교감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정가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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