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열풍에 꾀꼬리 목소리도 한몫

‘노화따른 폐기능 저하’…성대근육 탄력 저하

어려보인다는 말이 반갑다는 것은 나이 들었다는 증거라고 했던가. 그러나 최근 불고 있는 ‘동안’ 열풍은 이 같은 경계마저 허물어버렸다. 


나이에 비해 어려보인다는 덕담은 외모를 평가하는 기준이 됐다. 


미(美)적 칭찬에 대한 수요가 여성들만의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루밍족은 남녀노소의 경계를 허물어버렸다.


최근엔 매력적이고 호감있는 목소리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 


매력과 호감의 바탕엔 ‘젊고 건강한’이라는 수식이 뒤따른다.


목소리는 몸과 함께 나이들어 간다. 


젊은 시절 맑고 깨끗한 목소리를 갖고 있었다 해도 나이가 들면 거칠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변하게 된다. 


목소리 역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26일 젊은 목소리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봤다.


◆갑작스런 목소리 변화, 후두질환 예고등? = 목소리는 폐, 성대, 구강의 연계작용에 의해 만들어진다. 


폐 속 압축된 공기가 성대를 지나면서 얇은 성대점막을 진동 시키면 소리가 만들어진다. 


이 것이 입안, 코, 혀, 입술을 지나면서 소리가 된다.


보통 목소리를 낼 땐 성대가 1초에 100번 이상 진동한다. 


나이가 들면서 성대인대의 긴장은 떨어지고 성대 주변 근육이 위축되고 탄력도 떨어진다.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이로 인해 성대 사이 간격이 생기면 말할 때 바람이 새는 듯한 소리가 난다. 


노화가 진행되면 성대 주변 점액 분비도 줄어든다. 


이 때에도 성대 진동이 원활하지 않아 목소리가 거칠어지거나 쉰 목소리가 나게 된다.


노화로 인한 폐기능 저하도 목소리를 변화시키는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폐활량이 떨어지면서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호기력도 떨어진다. 


이 때문에 목소리가 작아지면서 달라질 수 있다. 


대개 이 같은 변화는 50대~60대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여성의 성대는 남성에 비해 작고 가늘어 변화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간혹 갑작스런 목소리 변화가 다른 질환의 전조증상인 경우도 있다. 


후두신경의 주행경로인 뇌, 갑상선, 후두, 폐, 심장에 이상이 있을 경우 목소리가 갑자기 변할 수 있다.


이 같은 원리로 후두암, 갑상선암 등 질환 치료 후에도 후두신경이 손상을 입어 성대 마비가 일어나 목소리가 변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갑작스런 목소리 변화가 있거나, 쉰 소리가 심해 목소리를 알아듣기 힘들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김형태 원장은 “최근엔 목소리 오남용, 흡연, 음주로 30대~40대에도 성대 노화현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소리의 이상이나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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