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체중감소, 후각기능 이상…치매 경고

치매는 나이가 들면서 가장 두려워지는 질환 중 하나다. 


부모가 가장 걸리지 말았으면 하는 질환에도, 노년에 가장 피하고 싶은 질환에도 치매는 항상 1순위에 오른다.


동시에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질환이 바로 치매다. 


이 때문에 우울증을 치매로 오인하기도 하고, 치료 시기를 놓쳐 질환을 키우기도 한다.


그렇다면 치매는 도대체 어떤 질환이고 전조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9일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대표적 전조증상=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듯 기억력도 조금씩 감퇴하기 마련이다. 


치매 역시 다른 질환처럼 초기에 경미한 증상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나면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보통 초기엔 증상이 매우 경미하고 천천히 진행돼 일반인들이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지갑, 열쇠, 전화번호를 잊어버리고 익숙한 길을 찾지 못하는 일은 나이가 들면서 흔히 경험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이 때로 '치매의 전조 증상'이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나열된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단계를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한다. 


정상적 노화와 알츠하이머 치매의 중간상태, 즉 알츠하이머 치매로의 이행단계라고 볼 수 있다.


너무 자주 무언가를 잊어버린다면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최근의 일을 잊어버리는 단기기억력 저하, 이전엔 잘 하던 일을 갑자기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세란병원 신경과 채승희 과장은 "치매가 의심되면 우선 치매 선별 검사(MMSE)를 통해 1차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며 "신경인지기능검사(SNSB)를 통하면 좀 더 정확한 구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 검사는 지능검사를 하듯 나이, 학력, 인지기능 정도에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 


보다 명확한 치매발생 가능성을 알고 싶다면 양전자 방사 단층(PET) 사진촬영을 통해 치매 유발 단백질(아밀로이드)을 찾거나 혈액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우울증, 체중변화, 후각기능 이상…치매 경고등= 경도인지장애 외에 또 어떤 증상이 있을 경우 치매를 주의해야 할까. 가장 대표적 질환은 우울증이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질환이지만 우울증이 방치되면 실제 치매로 발전하기도 한다. 


실제 미 샌프란시스코 VA의학센터와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65세 이상 노인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울증을 앓았던 노인들이 수년 뒤 인지손상 정도가 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채승희 과장은 "노년기의 우울증은 치매로 혼동되거나 서로 동반 악화 시킬 수 있다"며 "치매 예방뿐 아니라 치료에 있어 우울증 치료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흔히 치매는 인지장애이고 우울증은 기분 장애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질병이라고 인식하기 쉽지만, 두 질환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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