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골절

노인들은 뼈가 약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뼈가 잘 부러진다.


노인골절을 방치하면 사망에 까지 이르는 심각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것에 큰 문제가 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노인골절의 위험성을 알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우리 신체의 장기 특히 심장, 폐, 위장관, 뇌 등의 장기들의 기능이 모두 저하된다. 


뼈도 이들 장기처럼 나이를 먹는다. 뼈는 인체 중에서 특히 대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부위이다. 


건강한 젊은이들의 뼈는 생성과 파괴의 밸런스가 잘 맞아 건강한 생태로 잘 유지되나 나이가 들면 생성은 급격히 저하되는 반면 파괴는 촉진되면서 뼈가 약해지게 된다. 


즉 바람이 든 무처럼 뼈가 퍼석퍼석해진다. 건강한 뼈는 넘어져도 잘 부러지지 않지만 약한 뼈는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신체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자주 넘어지면서 뼈도 부러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노인골절이다.

 

특히 엉덩이뼈, 척추뼈, 손목뼈가 잘 부러진다. 


노인의 뼈가 부러지면 특히 엉덩이 뼈가 부러지면 움직일 때 마다 심한 통증이 수반된다. 


때문에 엉덩이뼈가 부러진 노인들은 아프지 않으려고 아예 움직이지를 않으려 한다.


그런데 당뇨병, 심장병, 기관지병 등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이 뼈가 부러져서 안 움직이게 되면 피부에는 욕창이 생기고 심장은 더욱 약해진다. 


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은 가래를 뱉어내거나 기침을 자주 해주어야 하는데 기침 때마다 골절 부위가 울려 아프니까 기침을 하여 가래를 뱉어내지 못해 폐렴이 오게 된다

.

더욱 심각한 것은 꼼짝 않고 누워있으니 위장관의 활동도 떨어져 식욕이 감퇴되고 화장실도 갈 수 없어 대,소변을 받아내어야 하는 지경이 된다.


결국 그런 부끄러움 때문에 음식섭취를 거부하면서 영양실조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즉 노인골절을 방치하게 되면 욕창, 폐렴, 영양실조라는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결국에는 사망에 까지 이르게 된다.

 

통계학적으로 노인이 뼈가 부러지면 1년이면 25%가 사망하고, 다행히 사망하지 않더라도 살아남은 환자의 50%는 휠체어 신세나 누워 지내는 상태가 된다.


다행히 손목 뼈나 척추 뼈의 골절은 대부분 깁스를 하거나 2~3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회복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엉덩이뼈의 골절은 상황이 아주 심각해진다. 


엉덩이뼈가 부러지면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해 환자가 움직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즉 마취가 허락하는 한 수술을 해야 한다.


이러한 수술은 보통 2주 이상의 입원과 수개월 이상의 통원치료를 요한다. 


또 노인이기 때문에 수술 후 어느 시기까지는 누군가가 밀착 간호를 해야 한다. 


노인들의 골절 치료는 그만큼 합병증도 높고 사망률도 높기 때문에 뼈가 부러지기 전에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노인 골절의 원인은 뼈가 약해지는 것(골다공증)과 넘어지는 것(낙상)이 원인이며, 이 두 가지를 잘 예방해야 된다.


낙상을 방지하는 방법은 그 이유를 찾아 없애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노안이 오고 백내장이 잘 온다. 


따라서 눈이 잘 안보이므로 돋보기안경을 끼워드리고 백내장수술을 해 드려야 한다. 


그리고 노인들이 잘 볼 수 있게 실내조명을 밝게 해야 한다.


노인들은 여러 가지 지병 즉 뇌졸중, 당뇨, 파킨슨병 등이 있어 누워 지내고 잘 움직이지 않으려고 한다. 


움직임이 적으면 근육이 약해져서 잘 넘어진다. 


따라서 아침, 저녁으로 최소한 30분 이상 꾸준한 보행 연습을 시켜야 한다. 


관절이 시원치 않으면 움직일 때 아프고 걸음걸이 또한 어둔하기 때문에 잘 넘어진다. 


이럴 때에는 관절염을 치료해 드려야 한다. 


수술이 가능하면 수술을 해 드리고, 물리치료가 필요하면 물리치료를 해드려야 한다. 


대부분의 노인들이 넘어지는 장소는 미끄러운 마루나 욕실이다.


노인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마룻바닥이나 욕실바닥에 남아있는 물기를 없애주어야 한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마룻바닥에는 두꺼운 카펫을 깔고 욕실바닥에는 미끄럼 방지용 바닥 깔개를 까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 방광의 괄약근이 약해져서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된다. 


따라서 화장실을 자주 드나들게 되면서 넘어질 수 있으며 노인이 계신 방에 따로 소변기를 비치해 두어 욕실로 가는 횟수를 줄여야 한다. 


집안에 보행 보조기구인 지팡이나 보행기를 두어 순간적으로 넘어지는 것을 피해야한다. 계단이나 벽에는 노인들이 잡을 수 있도록 손잡이를 달아 드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조사에 의하면 노인들은 초인종이 울리거나 전화벨 소리가 울릴 때 가장 당황해하며 급하게 움직이는 동작을 취한다고 한다. 


급하게 움직이다 보면 넘어지는 수가 많으므로 가족은 각자 집 열쇠를 가지고 다니고 전화기는 노인이 계신 곳, 손이 닿는 곳에 설치해 드리거나 무선 전화기를 가까운 곳에 두도록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근력이 유지되도록 평소에 보행연습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며, 특히 노년기를 대비해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하여 근력 및 뼈의 강도를 유지해 두어야 한다.     

 

넘어져도 뼈가 부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뼈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뼈를 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운동, 칼슘 및 비타민 섭취, 골다공증 약제 투약 등으로 이루어진다. 


운동은 하루 30~40분씩 1주일에 약3~4회에 걸쳐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다. 


높이뛰기, 심한 몸통 구부리기, 에어로빅, 축구, 요가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가벼운 산보,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추천된다.

 

골다공증은 65세 이상의 여성이나 70세 이상의 남성은 기본적으로 검사해야 하며, 65세 이전이라도 장기흡연, 음주,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사람, 몸이 깡마르고 키가 큰 사람, 조기에 폐경이 된 여성은 골다공증의 위험군으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고 골다공증이 있으면 치료해야 한다.

 

뼈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칼슘과 비타민D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있다고 진단되면 칼슘과 비타민D를 복용하여야 한다. 


칼슘과 비타민D의 체내 대사에는 햇빛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노인들의 경우 자주 햇빛을 쪼여 주어야 하며 평소에 우유를 한잔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전문 치료 약제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 이래 복용하여야 한다.              

     

전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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