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갱년기

남성은 여성처럼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가져오는 시기는 없지만 30대 후반 이후 혈중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감소하는 시기가 있다. 바로 남성의 갱년기다.


보통 증상이 특징적이지 않아 나이 들어서 그렇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갱년기로 인한 고통은 방심하는 틈에 중년 남성들을 괴롭히고 있다.

 

▶ 남성 갱년기는 왜 찾아올까
남성 호르몬는 대부분 20세 전후에 정점을 유지하다 이후부터 나이가 들면서 점진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혈중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1년에 약 0.8~1%씩 감소되어, 10년마다 평균 10%정도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갱년기의 근본적 원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나이가 들면서 고환에서 테스토스테론을 합성하는 라이디히 세포의 숫자가 감소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두 번째는 뇌기능의 노화다.


정자 생성 및 남성호르몬 합성을 조절하는 내분비기관인 뇌하수체 및 시상하부의 기능저하가 원인이 되는 것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영역에 관여한다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양한 역할을 한다. 


조혈 작용을 하고, 골 형성·대사 과정·성 기능 유지는 물론, 피부·두발·근육·뼈·대뇌의 기능이나 구조를 유지한다.


따라서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테스토스테론 결핍의 가장 특징적 증상은 성 기능 장애다.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성욕감퇴, 발기력 저하, 사정 시에 극치감 감소, 성적 자극에 대한 민감도 저하도 있을 수 있다.


또한 근력저하 및 근육량 감소, 골밀도 저하, 복부 비만을 위시한 다양한 대사적 이상 등의 신체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심리 및 정신적 이상으로 활력 저하, 우울감, 극심한 피로감, 인지 능력 저하 및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혈중 테스토스테론이 결핍되면 동맥경화, 복부 비만, 제2형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은 심혈관·대사 질환 발생의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고, 정상인에 비해서 조기에 사망할 확률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만성 퇴행성 뇌질환, 류머티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도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테스토스테론의 결핍은 남성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비만, 당뇨, 고혈압, 동맥 경화증과 같은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이나 만성질환에 위험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 남성 갱년기, 치료를 허하라!
 갱년기 증상의 진단은 크게 증상 설문지 검사와 혈액 검사로 나눌 수 있다. 혈액검사에는 총 Testosterone, 유리 Testosterone, LH, prolactin 등의 남성호르몬과 관련된 검사, 혈당검사, 혈색소 검사, 고지혈증 검사, 간 기능 검사 등이 있다.


그 외에 전립선 검사(PSA), 골밀도 검사, 척추 X-ray 촬영, 체지방 검사 등을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비만 여부, 아연 결핍, 과도한 음주, 이뇨제, 항우울제, 위장약 등의 과다 사용, 기타 환경 호르몬 노출 가능성을 확인한다. 


남성 갱년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환경 개선이다.


우선 흡연과 음주를 절제하고 남성호르몬 생성이나 대사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피하며 규칙적인 수면 및 운동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서구형 식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심한 다이어트는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으니 균형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스토스테론 결핍이 장기간 지속됐을 때 일정 기간 내에는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해주면 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장기화되면 기능 및 해부학적 구조에 비가역적 변화가 일어나 치료해도 효과가 없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 갱년기 환자의 10% 정도만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다는 현실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남성 갱년기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테스토스테론을 직접 투여하는 장단기 주사제 치료,  경구제, 바르거나 부착하는 경피제 치료, 체내 남성호르몬 생성을 증가시키는 경구약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무엇보다 날로 수명이 늘어가는 백세시대이므로 치료를 미루거나 피하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해 치료를 시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TIP
남성 갱년기 자가 진단법
➊ 성적 흥미가 감소했다.
➋ 기력이 몹시 떨어졌다.
➌ 근력이나 지구력이 떨어졌다.
➍ 키가 줄었다.
➎ 삶에 대한 즐거움을 잃었다.
➏ 자주 슬프거나 불만이 많아졌다.
➐ 발기의 강도가 떨어졌다.
➑ 저녁 식사 후 바로 졸음이 온다.
➒ 최근 운동할 때 민첩성이 떨어졌음을 느꼈다.
➓ 예전에 비해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
※해당 항목이 4개 이상이면 전문의와 상담을 요함.


예성진 기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건강
종합뉴스 > 건강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294 환절기에 더 민감해지는 심장 편집부 2018.10.26
293 차에 오르기 전, 안전 운전을 위한 필수 체크리스.. 편집부 2018.10.25
292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지 않으려면? 편집부 2018.10.25
291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해지는 비타민에 관한 진실 편집부 2018.10.24
290 노인성 백내장, 가장 적절한 치료는? 편집부 2018.10.24
289 소리없이 다가오는 위협 '간암' 편집부 2018.10.24
288 '분노조절법' 참을 인자 세 번으로 화를 면하자 편집부 2018.10.24
287 평화로운 일상을 위협하는 뇌혈관질환 편집부 2018.10.24
286 폐암보다 위험하다 만성하기도질환 편집부 2018.10.24
285 성가신 코피, 원인과 대책은? 편집부 2018.10.24
284 머리카락이 숭숭~ 탈모의 원인 및 예방법사진 편집부 2018.09.06
283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사진 편집부 2018.09.06
282 부정맥 바르고 정확하게 알기 편집부 2018.02.13
281 현기증으로 알아보는 여러 질병 편집부 2018.02.13
280 현기증이 나는 이유 편집부 2018.02.13
279 중년 남성의 삶의 질 떨어뜨리는 전립선비대증 편집부 2018.02.13
278 소화장애로 알아보는 장기 기능 이상 뭐가 있을까 편집부 2018.01.30
277 비鼻출혈 편집부 2018.01.30
>> 남성갱년기 편집부 2018.01.30
275 소화장애 편집부 2018.01.25
274 탈모 극복하기 편집부 2018.01.25
273 수면 위생 지키기로 건강 찾기 편집부 2018.01.25
272 우유 속 단백질이 위점막 보호ㆍ개선한다! 편집부 2017.10.20
271 과거에 집착하는 나, 비정상인가요? 편집부 2017.10.20
270 만성소화불량 해결하고 마음껏 먹자 편집부 2017.10.20
269 반복적 사고와 행동에 갇힌 나, 강박장애 편집부 2017.10.20
268 한국인 사망원인 3위, 심장질환 편집부 2017.10.20
267 발진성 감염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법 편집부 2017.10.20
266 창문을 열고, 다시 운동을 시작하자 편집부 2017.10.20
265 감기 관련 상식에 대한 진실과 거짓 편집부 2017.10.20
264 뇌가 보내는 경고 메세지 두통 편집부 2017.10.20
263 무심코 지나치면 안되는 두통 편집부 2017.10.20
262 고령화 사회의 문제로 대두될 질병 당뇨!사진 편집부 2017.10.20
261 불긋불긋 온몸에 찾아든 염증, 피부 발진 편집부 2017.10.20
260 고혈압 생명을 위협하는 침묵의 병 편집부 2017.10.20
259 한국인에 자주 발병하는 3종암 원인 알고 예방하자.. 편집부 2017.07.27
258 운동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편집부 2017.07.27
257 위협받고 있는 여성의 건강 편집부 2017.07.27
256 겨울철 시니어를 위한 건강한 관절 관리법 편집부 2017.07.27
255 미세먼지로부터 내 가족 지키기 편집부 2017.07.27
254 집에서 따라하는 건강한 코 관리법 편집부 2017.07.27
253 찬 바람 불면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성 비염 정.. 편집부 2017.07.27
252 코막힘으로 알아보는 네가지 질병 편집부 2017.07.27
251 코막힘, 그 원인은 무엇인가 편집부 2017.07.27
250 몸 안의 방아쇠, 혈관질환 편집부 2017.07.27
249 건강 적신호를 부르는 연말 과로와 음주 편집부 2017.07.27
248 건강한 코 관리법 편집부 2017.07.27
247 하지정맥류의 발생원인과 예방법 편집부 2017.07.27
246 노인 순환기계 질환과 예방법 편집부 2017.07.27
245 눈꺼풀 떨림이 뇌질환 때문? 편집부 2017.07.27
244 모든 질병은 ‘혈관’에서 시작된다 편집부 2017.07.27
243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똑똑하게 대처하기 편집부 2017.05.19
242 한국인 잠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 편집부 2017.05.19
241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나쁘다!? 편집부 2017.05.19
240 하지정맥류의 발생원인과 예방법 편집부 2017.05.19
239 우리 아이 혈관 나이?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바꿔.. 편집부 2017.05.19
238 몸 안의 방아쇠, 혈관질환 편집부 2017.05.19
237 눈꺼풀 떨림이 뇌질환 때문? 편집부 2017.05.19
236 모든 질병은 ‘혈관’에서 시작된다 편집부 2017.05.19
235 몸 안의 방아쇠, 혈관질환 편집부 2017.03.29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과로로 뇌출혈 발생 공무원…“보훈보상대상..
고속도로 개방형 휴게소 추진
한약 건보 적용 확대
尹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서류, ‘면접합격자’..
최근글,댓글 출력
‘가짜 3.3% 사업소득 근절’ 고용·산..
SH공사, 신입사원 45명 공채…23일까..
한온시스템, 경영지원 등 채용 연계형 인..
저품질·정보유출 논란 ‘알리·테무’ 국내..
1962년 이래 4명 뿐인 직업…‘필경사..
최근글,댓글 출력
어버이날 ‘꽃보다 용돈·식사’...칠성 ..
정부 “보정심·전문위원회 회의록 작성·보..
의·정갈등, 법원 판단이 ‘분수령’될 듯..
KTX 3자녀 이상 ‘반값’ ...코레일..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 영국 THE 아시아 대학평가서 ..
계명대 미대생들, 우즈벡서 3년째 예술 ..
영남대, LG전자 미래연구센터 개소…차세..
대구대, 유학·이주·재외동포의 다양한 삶..
대가대,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전시..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교육청, 교육환경 변화 맞춰 조직 개..
2026학년도 大入 비수도권 의대 정원 ..
서부교육청, '서부 초등 기초학력 향상 ..
대구교육청 “향교·서원체험으로 올바른 인..
경북교육청 공무원 신규임용 경쟁률 5.4..
최근글,댓글 출력
집권 3년차 尹, 檢 인맥·친윤 없이 홀..
尹 “민심 청취 취약했다…사법리스크 있다..
與 원내대표, TK서 다시 나올까
김건희·김정숙·김혜경 ‘3김 여사’ 특검..
與 황우여 “전당대회 한 달 이상 늦어질..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