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불청객, 춘곤증 나른함을 쫓고 활력을 찾자.
춘곤증이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몸이 나른하고 피로를 느끼는 상태로 흔히 ‘봄을 탄다’ 라고 표현되는 춘곤증은 의학계에서 공인된 병명이 아니며 엄격한 의미에서 질병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가볍게 넘겨 버리면 간염, 결핵 등 증상이 비슷한 다른 중요한 질병의 초기 신호를 놓쳐 버려 고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나른하고 피곤한 증상이 계속될 때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미열이 계속되면서 몸이 나른한 경우는 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황달이 있는 경우에는 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피로감으로 인한 질병은 당뇨, 갑상선질환, 심한 빈혈 등이다.
즉, 질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6주 이상 계속 피곤한 경우, 과로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로하고 휴식을 취해도 피로회복이 안 되는 경우,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신체적으로 큰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졸음이 장기간 지속될 때는 수면장애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수면상태를 점검해 보아야한다.
춘곤증의 원인은?
호르몬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로 볼 수 있다.
봄이 되면 밤이 짧아지고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며 근육이 이완되면서 나른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또한 봄이 되면 활동량이 늘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
피로감, 졸음 외에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을 들 수 있다.
또는 갑자기 식욕이 없고 기운이 없으며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는 등 마치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평소의 건강관리 상태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증상이 짧고 가볍게 나타나며, 허약한 체질의 경우에는 적응력이 떨어져 있어 증상도 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피로를 느끼기도 한다.
춘곤증을 극복하는 방법
하루 세 끼를 꼭 챙겨먹는 것이 좋다. 식사는 하루 세 끼를 거르지 말고 먹어야 하며 아침을 특히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아침을 거르면 허기진 상태에서 오전을 보내게 돼 점심 때 과식을 불러 춘곤증을 가중시키게 된다.
고단백질은 졸음을 쫓고 당분은 졸음을 부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낮에는 육류, 야채, 해조류, 잡곡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피로 회복을 위해서는 비타민을 함유한 음식도 필수적이다.
숙면을 취하고 낮잠은 20분 이하로 한다.
4~5시간이라도 숙면을 취해 양질의 수면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잠들기 전에 음주나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흡연이나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낮에 춘곤증으로 조는 일이 잦아지면서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오후 2시 이전에 20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오후 2시 이후에 잠을 자거나 20분 이상 낮잠을 자는 경우에는 밤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을 한다.
현대인이 겪는 운동부족도 춘곤증의 한 원인이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은 피로를 가중시키므로 피한다.
전신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산책 정도가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암 검진 실시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일반 건강검진, 암검진, 초음파검사, 각종 질환 관련 검진부터 종합검진, PET-CT, MRI, MRA 등의 검진을 실시하며, 열린건강생활실천상담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올바른 식생활습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예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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