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살인자 심근경색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는 심근경색은 심장의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혈전증이나 혈관의 빠른 수축 등에 의해 급성으로 막히거나 심장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줄어들어 심장조직이 죽는 것을 말한다.
최근 삼성그룹 이 회장은 10일 밤 호흡곤란과 급성심근경색증세를 보여 대학병원에 입원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기도확보를 위한 기관지삽입술을 한 후 심장스텐트삽입술을 받고 입원 중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대구북부검진센터)지부 허정욱원장은“발병 위험인자의 철저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매일 운동하고 금연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식습관으로는 저지방 식이와 함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좋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근경색증의 위험 인자가 발견되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 치료 등을 판단해야 한다.”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근경색증의 주원인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의 주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직접적인 위험요소로는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있다.
또한 비만과 운동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등도 위험요소다.
질병 발생을 피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고지혈증 및 비만, 운동부족에 대해 신경을 써, 이를 교정해야 한다.
식사는 식이섬유와 야채 위주인 저칼로리 식사로 바꿔야 하며, 하루에 속보로 30분 정도 걷는 것이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주요인인 만큼 명상과 요가, 단전호흡 등도 도움이 된다.
▶심근경색의 증상
가장 중요한 증상은 가슴 부위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이 통증은 목과 아래턱, 양팔, 왼팔 등으로 뻗치며, 협심증인 경우 통증지속 시간이 5분을 넘기지 않는다. 그러나 심근경색증은 통증이 보통 30분에서 수 시간까지 지속되며, 아픈 정도가 점점 심해지기도 한다. 숨이 가빠오면서 전신에 식은땀이 흐르고,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심한 경우 쇼크나 부정맥이 발생해 졸도하거나 급성심장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위와 같은 전형적 증상 이외에도 무겁게 누르는 느낌, 숨 막힐 것 같은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별다른 통증은 없지만 쉽게 피로감을 느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있는 데, 이러한 무통성 심근경색증은 당뇨 환자나 만성 폐질환을 앓은 환자, 고령의 환자에게 주로 나타난다.
▶심근경색이 의심될 때
증상이 의심되면 무엇보다도 빠른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성인 인구의 주 사망 원인은 심장혈관질환과 암이다.
심장혈관질환 중 급성 심근경색증에 의한 사망률도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동맥경화증은 50세 이전에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예방적 노력(식이요법, 운동 등)이 필요하다.
또한 일단 증상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증상 발생 12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면 재관류요법인 혈전용해 요법이나 일차적 관동맥중재시술 등 안정적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리 검사하고 예방하기
심전도 검사는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나 고혈압 등과 같이 심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시행된다.
또한, 입원 시 수술 전 환자는 기본 검사로 심전도 검사를 받는다.
검사에 앞서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다.
전극은 손과 발, 앞가슴 부위에 붙인 다음, 그 전극으로 유도된 전압의 변화를 심전계로 기록한다.
가슴 중앙에서 시작해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6개, 양쪽 손발에 각기 1개씩 전극을 붙이고, 심장의 활동에 의해서 근육이나 신경에 전달되는 전류의 변화를 유도해 기록한다.
이때 전극을 붙인 위치와 연결 상태가 정확해야 올바른 결과를 볼 수 있다.
전극 줄을 심전도 기계와 연결하고 기계를 표준화한 후 작동시키면 심전도 파형이 기록된다.
만약 흉통과 같은 증상의 호소가 있을 경우에는 기록지에 해당 시간이 표시된다. 심전도 검사 시간은 5분 정도 소요된다.
검사 결과를 통해서는 심장의 활동이나 심장 질환의 유무와 그 종류를 간단히 알 수 있다.
맥의 흐트러짐이나 심장 리듬의 이상이 일어나는 부정맥이나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 고혈압에 따르는 심비대 등을 진단할 수 있다. 또 증상의 진행이나 회복 상태, 치료 효과 등도 판정할 수 있다.
도움주신분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대구북부검진센터)지부
예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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