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간암의 원인과 예방법

10월 20일은 전 국민에게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이해를 돕고자 대한간학회가 정한 ‘간의 날’이다. 


만성바이러스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과 같은 만성 간질환은 국민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이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하여 오히려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간질환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예방은 질환의 발생을 막기 위한 노력과 함께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통하여 질환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이영헌 진료과장(진단의학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간질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지방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성인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30~40대 남성들의 서구화된 식생활을 비롯해 폭음,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생기는 간의 변성으로 볼 수 있다.


지방간은 다른 간질환으로의 악화를 예고하는 일종의 경고일 수도 있어 적극적인 조기발견과 치료를 중요시한다

.

지방간은 간의 대사 장애로 인해 중성지방과 지방산이 간세포에 5%이상, 심할 경우 50%까지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 간의 색이 노랗게 변하고 비대해지는데 오른쪽 가슴 밑이 뻐근하거나 잦은 피로, 소변이 누렇고 거품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질환을 모르고 지내기 쉽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괴되어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다.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은 과음과 비만이다. 일반적으로 간에 이상을 초래하는 음주량은 남성의 경우 소주 약 반병, 맥주 2병이고 여성의 경우 소주 4분의 1병, 맥주 한 병 가량이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약 75%가 지방간을 가지고 있다고 볼 정도로 지방간은 알코올과 관련이 깊어 그만큼 금주가 강조된다. 만약 비만으로 인해 지방간이 생겼다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복부비만은 체내에 나쁜 지방의 축적이 심화된 상태이므로 지방섭취를 줄이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적극적인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당뇨병도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식이요법과 혈당조절, 약물을 통해 지방의 축적을 줄여나가야 한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이 어렵다. 


특히 간은 80%가 망가져도 증상이 없는 탓에 몸이 붓거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간기능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지방간은 방치할 경우 세포에 축적된 지방이 간 속 미세혈관과 임파선을 압박, 산소와 영양공급을 차단해 간의 활동력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지방간염이 생기며, 이 중 10~15%는 간경화를 거쳐 결국 무서운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


◆ 생활 속 지방간 예방하는 법
1) 식사는 적은 분량으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정상 체중의 유지가 중요하며 필요시 체중을 조절한다.
3) 과다한 당질(밥, 빵, 국수, 떡, 감자, 고구마, 설탕 등) 섭취를 줄인다.
4) 기름진 음식, 특히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며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5) 금주, 금연은 필수다.
6) 빠르게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산, 에어로빅댄스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다.


□ 소리 없는 침묵의 장기, 간암의 진단과 예방법
간암은 간에서 발생되는 악성 종양으로 일반적으로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
암종을 의미한다. 간암은 발병했을 때 3기 간암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간암을 발견했을 땐 말기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은 편이다.
간암은 한국인에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악성 종양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30명 내외로써,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에 속한다.
그러나 간암의 경우, 다른 악성 종양들과는 달리 원인 인자가 밝혀져 있고 대부분 뚜렷한 선행 요인을 가졌기 때문에 치료 및 식이요법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


◆ 간암의 원인
일반적으로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지속적인 과량의 음주, 간경변 등이 있다.
건강인에 비하여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을 경우에는 간암이 발생될 확률이 30~200배,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30~60배 정도라고 한다.

 
또한 간경변증은 간암 환자의 70% 이상에서 동반되어 있으며 간경변증 환자들을 5년 이상 관찰할 경우 30% 이상에서 간암이 발생되고, 이를 확률로 보면 간경변증 환자들 중에서 간암 발생률은 건강인에 비해 약 100배 정도로 매우 위험률이 높다.


◆ 간암의 증상
간암은 진행된 정도에 따라서 1~4기로 구분하며 3기 간암에 이르기까지 아무런 증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기 간암으로 진행되더라도 신체나 간의 중요한 부분을 침범하지 않는다면 별 다른 특이증세가 없다.


그러나 간암의 진행 속도가 변하거나 간의 중요한 부분을 침범하게 되면 갑작스러운 피로감의 출현 혹은 악화, 식욕부진 및 간기능 검사 소견의 악화를 보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체중감소, 간 종대 및 간 부위의 동통, 황달 및 복수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 간암의 예방
간암은 다른 악성종양들과는 달리 선행 요인이 뚜렷하기 때문에 갑자기 간암이 발생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간암을 예방하는 것은 예방접종 및 건강한 생활 관리를 통해서 간염 바이러스나 알콜 등에 의한 만성간질환의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 된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하게 간암을 예방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정기적인 검진이다.


◆ 건강검진 종목
복부 초음파검사는 간 질환을 효과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종목 중의 하나이다.
초음파 검사는 간세포암, 전이성간암, 간낭종, 간농양, 간혈종, 지방간, 급성 및 만성 간염, 간내 담석증 등 다양한 질환들의 발견이 가능하다.

 
간 질환은 ‘침묵의 살인자’ 라고도 말할 정도로 그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증상이 나타날 정도라면 이미 심각하게 손상을 입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에서는 A, B, C형간염검사와 A,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맞춤형 간장클리닉검진을 실시하고 있어 상담 후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암검진, 초음파, 각종 질환 관련 검진부터 종합검진, PET-CT, MRI, MRA 등의 검진을 실시하며, 열린건강생활실천상담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올바른 식생활습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아침 7시 30분부터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있어, 사전 예약 후 협회를 방문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검진, 종합검진 등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또한 평일 검진을 받기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매월 1,3째주 일요일 검진도 실시하고 있다.

 

 

 

예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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