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의 예방과 관리

11월 14일은 "세계 당뇨의 날"이다. 우리나라 5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당뇨병은 2009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경우 10%가 당뇨병, 20.8%가 공복 혈당장애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이란 무엇인지, 당뇨검사 및 예방법에 대해서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이영헌 진료과장(진단검사의학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기로 한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에 문제가 생겨 식후 혈액 중에 필요 이상으로 포도당이 쌓이고, 결국 소변으로 배설되는 질환을 말한다. 심근경색·협심증 등 심장질환, 뇌졸중·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 신장질환·시력 상실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심각한 병이다.

당뇨병 전 단계란 당뇨병은 아니지만 혈당이 정상보다 높아 앞으로 당뇨병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당뇨병의 위험요소
 1. 체  형 : 과체중(BMI 23kg/㎡이상)
 2. 가족력 : 직계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3. 과거력 :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4. 출산력 : 임신성 당뇨병, 4kg이상의 거대아 출산력이 있는 경우
 5. 고혈압 : 140/90mmHg 이상이거나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6. 이상지질혈증 : HDL-chol 35mg/dL 미만이거나 중성지방 250mg/dL 이상인 경우
 7. 인슐린 저항성 : 다낭난소증후군, 흑색가지세포증 등
 8. 혈관질환 :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 당뇨검사의 필요성
당뇨는 인슐린의 분비 혹은 작용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서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합병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당뇨는 올바른 식사요법으로 정상 혈당을 유지하면서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하게 두면 다른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당뇨검사 시 체크해야 할 3가지
1. 공복혈당 검사
당뇨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혈당수치는 식이, 신체활동 상태 등에 의한 생리적인 변화가 커서 당뇨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공복혈당 검사가 진행된다. 
공복혈당은 당뇨병 진단 및 경과 관찰에 유용한 검사인데 공복혈당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검사 전 8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공복혈당 정상 100mg/dl미만, 식후 2시간 혈당 정상 140mg/dl를 유지

2. 당화혈색소 검사
당뇨를 치료받는 환자에게 발생하는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혈당 수치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시점에서 측정하는 혈당 수치는 여러 요인들에 의해 변동이 생길 수 있어 장기간의 혈당 조절 추이를 파악할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검사가 있다. 

바로 당화혈색소검사이며 당뇨병 환자의 치료경과 관찰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단, 당화혈색소는 당뇨병의 진단에는 사용할 수 없다. 당화혈색소의 정상 참고치는 4~5.6%를 나타낸다.

3. 자가 혈당 측정 관리
평소 혈당이 높다면 정기적인 자가 혈당 측정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혈당을 관리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활습관에 따라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 지를 관찰하는데 있다.  
먼저 정상적인 혈당 수치를 기억하고 자가 혈당 측정 후 혈당 변화를 기록해 두어야 한다.

혈당이 정상범위에서 유지되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은 당뇨검사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의 검사가 일정 범위를 벗어난 경우를 유소견으로 판정한다.   

당뇨병 예방

적당한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정해진 양만큼 일정한 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뇨환자의 경우 단 음식뿐 아니라 합병증을 유발하는 짠 음식, 기름진 음식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주의해야 할 음식

 - 빵, 떡, 국수, 과자류 등 고탄수화물 식품
 - 유자차, 모과차, 코코아, 커피믹스 등 설탕함량이 높은 차류
 - 장아찌, 젓갈 등 소금에 절인 음식
 - 햄, 소시지, 냉동만두와 같은 인스턴트식품
 - 통조림과일, 열대과일

자주 먹어야 할 음식
 - 잡곡밥
 - 곤약(우무), 한천
 -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 신선한 채소, 과일
 - 녹차, 메밀차, 보리차 등

9가지 건강수칙
  1. 건강식(저염식, 저지방식, 고섬유 소식)을 실천합니다.
  2. 매일 30~60분 신체활동을 실천합니다.
  3. 건강체중을 유지합니다.
  4. 우울할 때 주변인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5. 효과적인 스트레스 대처법을 배웁니다.
  6. 금연, 절주를 합니다.
  7.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은 정기적으로 체크합니다.
  8. 건강검진 및 전문의와의 상담을 정기적으로 실시합니다.
  9. 응급 시 119나 1339로 연락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중 혈액검사를 통해 공복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종 질환 관련 검진부터 종합검진, PET-CT, MRI 등의 검진을 실시하며 열린건강생활실천상담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올바른 식생활습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아침 7시 30분부터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있어, 사전 예약 후 협회를 방문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검진, 종합검진 등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또한 평일 검진을 받기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11월 16일 일요일 검진도 실시하고 있다.

예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