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이태원 참사'1년만에 감사 수순
올해 계획에 ‘재난·안전관리체계 점검’ 포함
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감사원이 이태원 참사를 중심으로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점검하는 감사에 나선다.
25일 감사원에 따르면 행정안전국 행정안전1과는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에 돌입했다.
자료 수집은 본격적인 실지 감사(현장조사)에 앞서 실시하는 예비 조사 단계다. 이태원 참사 발생 1년 만에 자료 수집을 통해 관련 감사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자료 수집을 통해 본 감사의 구체 범위·대상을 정하게 될 것”이라며 “폭넓게 자료 수집을 하며 감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이 올해 하반기 재난·안전관리체계 점검 감사계획을 포함했고, 이 감사의 핵심은 10·29 이태원 참사가 될 전망이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에 “이태원 참사를 포함해 재난 안전관리체계 감사 계획을 넣어놨다”며 “언제 할지 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올해 안에 실지 감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비 조사에 걸리는 시일에 따라 감사 착수 시점은 다소 유동적이다.
실지 감사 이후 결과보고서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감사 결과는 내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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