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또 52분간 정차하는 사고
하행선 열차 우회도로 상행선까지 운행지연
14일 오후 3시13분께 서울발 마산행 KTX산천 제387열차가 경북 칠곡에서 52분동안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열차가 경부선 김천구미역 부근을 지나던 중 제동장치 이상으로 자동으로 멈춰선 뒤 긴급복구반 조치로 사고 발생 52분만인 4시5분께 운행을 재개했다고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측이 밝혔다.
이번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후속 뒤차가 잇따라 멈춰서는 등 하루종일 경부선 KTX 상ㆍ하행선의 열차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코레일 측은 사고 발생 후 상행선을 이용해 후속열차들을 통과시켰고 이 때문에 오후 6시 현재까지 하행선은 물론 상행선 KTX열차의 운행도 1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KTX 정차역마다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환불소동이 빚어졌다.
오후 5시28분에 구포역에서 서울행 KTX 열차를 타려던 한 승객은 "열차에 타기 전 갑자기 45분 정도 지연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는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열차가 자동으로 멈추게 돼 있는데 고장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KTX 철도는 상ㆍ하행선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하행선의 후속 열차를 통과시키느라 상행선까지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코레일측은 밝혔다.
강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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