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정부, 총력대응 할 것"
"서민 금융 공급 확대해 고금리 장기화 부담 완화"
"건전재정, 미래세대에 빚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건전재정은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을 대응하겠다며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위해 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했다"며 "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 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노동개혁에 대해선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철저히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와 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면서 "노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에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교육 개혁에 대해선 "우리 교육이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자녀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교육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안보, 경제, 첨단 기술, 정보, 문화를 망라한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한·미 '핵 협의 그룹(NCG)'을 가동해 동맹의 확장 억제력 수준을 격상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서 긴밀히 작동하는 한·미 경제 안보 협력 메커니즘은 우리의 위기 관리 능력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의 정상회담을 했다"며 순방 결과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뛰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0개
| 엮인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