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국 조직 '통합연대' 곧 출범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전국조직이 발족한다.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김부겸 의원(경기 군포) 등 당내 손 대표 지지인사들은 내달 16일 전국조직인 ‘통합연대’(가칭)를 창립, 손 대표를 지원하기로 했다.
당 혁신과 통합을 내세우며 당 조직 개편에 나선 손 대표의 측근 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통합연대는 6월 1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회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통합연대에는 특히 지난해 10ㆍ3 전당대회에서 손 대표 캠프의 좌장격이었던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도 고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영남권의 교두보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연대는 내달 초까지 발기인을 1차 모집하는 통합연대는 창립대회에 이르면 2천명 안팎의 발기인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연대가 출범하면 기존 ‘마포모임‘과 ‘선진평화연대’ 및 ‘전진 코리아‘ 등의 모임은 통합연대로 자연스럽게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연대는 창립대회 후 전국 16개 시ㆍ도에 24개 지부로 두고 조직 확대를 가속화하면서 당 혁신과 야권연대ㆍ통합을 위한 손 대표의 구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부겸 준비위원장은 29일 “당내 혁신과 야권의 연대ㆍ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 만만치 않다”며 “민주당이 이것을 이루려면 당내에도 이를 지지하는 모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와 민주당 대권후보 자리를 겨룰 정세균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김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 예상자”라며 “손 대표가 사실상 사조직을 통해 전대에서 김 의원을 밀고, 내년 대선후보 경선 때까지 자신의 당내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손 대표의 한 측근은 “통합연대는 당내 모임이 아닌 당 내외 인사가 두루 참여하는 야권 모임”이라며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했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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