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30일 전당대회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방식 결론”
한나라당은 당헌 개정을 위한 당내 설문 조사를 완료하고 오는 25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30일까지 전대 경선룰을 결론지을 방침이다.
당헌 개정을 위한 설문조사에는 대권-당권 분리 규정을 비롯해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선거인단 규모 확대, 대의원 투표 70%ㆍ여론조사 30%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전대 룰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대목은 `대권-당권 분리' 규정으로 범친이(친이명박)계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권-당권 분리를 규정한 당헌 개정을 촉구하며 `전략적 연대'에 시동을 걸었지만, 박근혜 전 대표가 반대로 맞섰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9일 황우여 원내대표와 회동에서 "정당정치 개혁에서 후퇴는 있을 수 없다"면서 대권-당권 분리 개정에 반대했다.
또한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에 대해서도 계파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는 박 전 대표가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에 반대 입장을 피력하면서 부정적 의견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쇄신ㆍ소장그룹 내에서도 남경필 정두언 의원의 경우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나경원 의원은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핵심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와 의원총회에서 논의가 남아있지만, 대권-당권 분리완화와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등은 이뤄지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선은 지난 2003년 당원 23만 명이 참여하는 대표 경선에 버금가는 인원으로 확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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