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선거인단 대폭 확대’추진
25일 당협위원장 연찬회 30일 결론
4.27 재보선 패배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구성된 한나라당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전당대회 선거인단의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7ㆍ4 전당대회‘ 경선 룰과 관련,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하고 20∼30대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방안을 찾아내 실천하는 일에 매진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동원ㆍ금권ㆍ줄서기라는 과거 얘기가 나오지 않는 한국 정당 사상 첫 ‘3무(無) 선거‘가 돼야 한다”면서 “이런 선거문화 혁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명실상부한 선진국형 민주정당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향후 비대위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이 소속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 ‘선거인단을 확대해야 한다‘는데 찬성했고 이 가운데 43.4%는 14만명(책임당원)으로, 30.3%는 23만명(유권자의 0.6%)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비대위는 오는 25일 의원총회와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헌ㆍ당규 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한 뒤 30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개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와 관련, “설문조사 결과가 일부 발표됐지만, 설문조사 결과대로만 할 것 같으면 비대위는 필요가 없다고 할 것”이라면서 “설문조사 결과는 절대적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의 하나에 불과할 뿐이고, 25일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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