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당대회 세부일정 확정…6월23일 후보등록
내년 총선과 대선을 치를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는 6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순회대회를 거쳐 7월 3일 전국에서 투표를 하고 7월 4일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
한나라당 정희수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25일 의원총회 보고에서 "7월 전당대회 세부 일정과 관련 오늘 의원총회와 국회의원 및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를 거쳐 오는 30일 당헌 당규 개정조문안과 함께 확정 의결할 것"이라며 세부 일정을 소개했다.
우선 다음달 3일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를 내고, 7일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를 개최키로 했다.
안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개최, 8일 선관위 구성 및 선거일정 확정, 20일 선거인단 명부확정, 23일 후보자 등록 및 기호추첨을 한다.
같은 달 24일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순회대회가 열린다. 순회대회는 25일 대구경북, 27일 광주전남·북과 제주, 28일 대전충청, 7월 1일 강원, 7월 2일은 서울경기인천에서 열리며 7월 3일은 동시에 전국에서 투표를 하고, 7월 4일 제 1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한다.
7월3일 전국 동시투표는 선거인단이 현행보다 대폭 늘어날 경우에 해당된다.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전대를 통해 당의 고질적 질병인 동원ㆍ금권ㆍ줄 세우기가 없는 `3무 경선'이 돼야한다"면서 "우리가 선진형 선거문화를 안착시키고 당원에게 한나라당을 돌려줄 때 쇄신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최근 계파 갈등을 염두에 둔 듯 "정책이 아닌 정치를 갖고 너무 시끄럽고 혼란하면 국민은 피곤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이제 상호간 드리워진 계파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가 지탄받는 게 계파로 나뉘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앞으로 어려울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은 성찰과 배려, 동지적 애정, 화합과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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