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교육위, 교육청 기숙사 부실계획 질타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장식환)는 19일 제196회 임시회에서 대구시교육청의 부교육감을 출석시킨 가운데, 2011 일반계고 기숙사 건립 계획을 보고 받고 교육청의 부실한 추진계획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대구시교육청의 올해 일반계고등학교 기숙사 건립계획이 암초를 맞았다.
이날, 회의에서 교육위원들은 지난해 기숙사 건립 예산을 10개교에 275억 8천400만원을 승인했지만 보고된 기숙사 건립 계획에는 학교 자부담을 이유로 1개교를 추가해 11개교로 변경했다면서 이는 의회의 예산심의 기능을 왜곡시키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교육위원들은 또 학교에서 관할 기초자치단체와 동창회 등에 예산 부담을 강요하는 형태의 대응투자 방식은 부적절하다고 말하고, 전반적인 계획 재검토를 주문했다.
윤석준 의원은 “대다수 학생들이 이용하는 운동장에 기숙사를 설립하는 것은 전형적인 소수 엘리트 교육이라는데 공감하면서 정상적인 학생 체육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며 “기존 시설을 증축하거나 학생수 감소에 따른 유휴교실을 활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20일 오전10시 제1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대구시 복지옴브즈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5분자유발언 등 16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한다.
이날 친박연합 비례대표 주문희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승계하게된 윤성아 의원이 새로 선임된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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