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아울렛 매장에 명품이 없다"
대구시의회 권기일 의원,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 약속 불이행 질타
롯데쇼핑이 '롯데몰이시아폴리스점(대구시 동구 불로동)'에 명품 아울렛 매장을 입접하기로 약속해 놓고도 이를 계속 어기고 있다.
이러한 약속 불이행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이시아폴리스 활성화 차원에서 롯데를 유치해 왔다"는 이유로 벙어리 냉가슴 앓듯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권기일 의원(동구)은 20일 제19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롯데몰 라이프스타일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강도높게 지적하고 대구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미리배포한 자료를 통해 “대구시는 롯데몰의 입점과 관련, 내부경제의 외부유출을 막고 외부소비의 유입 및 관광수요를 창출하고자 명품 아울렛 유치를 원했고, 롯데는 계약을 통해 이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그러나 롯데는 대구시와 계약 2년이 넘는 동안에도 명품물량 확보가 어렵다는 사실을 예견하고도 원활한 명품조달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은 당초부터 사업추진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이는 대구시와 대구시민의 열망을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20년간 라이프스타일센터 운영 계약이 된 롯데에 대해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의원은 또 대구시를겨냥 “롯데몰 라이프스타일센터가 당초 의도와는 다르게 사업이 진행됐지만 대구시는 3자인냥 수수방관만 해 오며 오히려 롯데측을 대변해왔다”며 “대구시의 목적을 무시하고 명품은 매장을 열 생각도, 또 명품을 가져올 능력도 없는 롯데를 왜 선택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특히 “롯데몰의 명품없는 구성으로 인해 대구가 얻을 다양한 시너지를 잃어버리고, 오히려 지역내 소상인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됐다”며 “대구가 얻을 관광, 경제 시너지 상실의 문제등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본래 취지에 부합된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