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내일로’ 유지키로…이재오 당복귀는?

'정권 2인자' 이재오 특임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 한나라당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당 내 쇄신모임인 `새로운 한나라'의 지도급인 권영세 의원은 18일 불교방송에 출연, "이 장관은 당의 중요한 한 축이자 소속 국회의원이고 정부의 특임장관인 만큼 당과 정부를 변화시키는데 현재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언젠가 당 복귀를 해야겠지만 현재시점에서의 복귀에는 에둘러 반대의사를 밝힌 것이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패배했지만 조직력을 인정받았던 이재오 특임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중 한나라당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7.4 전당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의 개혁에서 필요한 것은 인적 쇄신이 아니라 가치 쇄신"이라며 "개혁 모멘텀을 이용해 평소 사적인 감정을 풀려고 한다면 개혁 모멘텀 자체를 잃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임의 간사인 정태근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장관의 역할은 당과 청와대, 정부를 잘 연결하고 야당과의 연계 속에서 정무 활동을 잘 하는 것인데 너무 한쪽 계파에 치우쳐 입장을 개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면서 "이 장관이 당 화합에 역할을 하고 당을 쇄신하고 정책을 바꿔보고자 하는 사람들과도 잘 소통했으면 좋겠다. 


이 장관이 과거 진보적 견해를 많이 낸 분으로 그런 방향으로 역할을 바꿔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이 지금까지 친이주류 위주로 소통해 온 점을 비판하면서도 당에 복귀해서 모처럼 마련된 당 내 개혁분위기를 고조시켜나가는데 일조를 해야 한다는 견해로 해석된다.


친이 직계인 조해진 의원은 평화방송에서 7ㆍ4 전당대회 출마예상자와 관련, “책임지는 풍토가 없는 게 당의 문제”라면서"남 탓 잘하는 사람들, 책임질 줄 모르는 사람들, 권력투쟁 잘하는 사람들이 지도부가 되면 당의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낳아 당과 정부를 완전히 분리시키고 소통이 안되게 해 주인없는 당을 만들었다"며 "다시 통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원내대표 경선이후 발전적 해체 쪽으로 가던 한나라당 친이계 최대모임 `함께 내일로'가 당분간 모임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모임에서 회원들은 향후 정책연구모임의 성격을 강화하는 형태로 모임을 존속키로 했으나, 실제로는 친이진영의 향후 진로와 밀접한 쇄신파의 개혁논의와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당대회 준비 등에서 자신들의 이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실상 이재오 장관 친위부대 역할을 해 온 ‘함께 내일로’는 2008년 7월 친이계 의원 40여명이 설립했으며 현재 60여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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