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경선, 막판 혼전 극심

김홍기 기자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11일로 이틀 앞으로 다가왔으나 여전히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오리무중' 판세가 전개되고 있다. 


유선호 강봉균 김진표(기호순) 의원 등 3인의 후보가 저마다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막판까지 극심한 혼전 양상이 빚어지면서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선거전에 일찌감치 뛰어든 강, 김 의원측은 "1차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며 각각 `1강(强)2중(中)' 구도를 자신하고 있다. 


소속 의원 87명 중 경선 당일 해외출장자 2명과 구속 중인 강성종 의원 등 3명을 뺀 유효표 84명 가운데 강 의원측은 50명 이상, 김 의원측은 43∼45명에 달하는 `과반의 우군'을 확보했다고 각각 주장하고 있다.


강 의원측은 전북을 비롯한 호남과 관료 출신 등 자신의 지지기반을 토대로 수도권과 충청에서도 상당한 표를 흡수했다는 주장이며, 지역적으로 수도권, 계파 측면에서는 옛 당권파와 친노그룹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김 의원측은 구 민주계를 중심으로 호남표 확장에도 성공했다고 주장한다.


후발주자인 유 의원은 선거전 종반으로 가면서 30여표를 확보했다며 결선에만 진출하면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남 출신인 그는 호남표와 함께 당내 개혁 성향 인사들 및 수도권 일부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세 후보가 주장하는 표를 모두 더하면 민주당 의석 수를 훨씬 상회하는 130표에 육박, `허수'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게 당내 대체적 관측이다.


현재 `수도권(김진표) 대 호남(유선호 강봉균)', `중도.관료출신(강봉균 김진표) 대 진보.비관료출신(유선호)'의 대결구도가 구축돼 있지만 3인 모두 컬러가 강한 스타일은 아니어서 선명한 대립각이 서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권발 쇄신풍이 미칠 영향을 놓고도 "개혁과 변화에 대한 요구로 표가 몰리고 있다"(유선호), "중도성향 인사가 중심을 잡아야 정권을 잡는다"(강봉균), "한나라당에 이어 수도권 원내대표론이 힘을 받고 있다"(김진표)며 전망이 엇갈린다. 


이런 가운데 아직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손심'(손학규 대표의 의중)과 `박심'(박지원 원내대표의 의중)이 마지막 순간 한쪽으로 쏠릴지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손 대표는 최근 3인 모두 각각 개별면담했으나 누구에게도 확답을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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