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부지 절반 매각 동의 탓” vs 김용판 “前 시장 기금 유용”

대구시 신청사 건립 문제가 4·10 총선을 앞두고 핑퐁게임으로 전개되고 있다. 달서구병 공천 경쟁 링 위에 오른 현역 국회의원과 전 광역단체장이 제자리걸음 중인 신청사 건립을 두고 책임 공방을 벌였다. 

공천 경쟁 열기 속 서로를 향해 “염치없다”고 펀치를 주고받은 이들 설전에 대구시까지 가세하며 논쟁에 불이 붙었다.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2일 권영진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이후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신청사 건립기금 운영실태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대구시민을 기만하고 시 행정의 신뢰도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정 경제부시장은 입장문에서 “신청사 건립 최대 관건은 건립재원 마련이다. 2022년말까지 청사건립기금으로 조성한 1천850억원 중 1천368억원을 기금 목적과 전혀 상관없는 사업에 전용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대구시가 독자적으로 1인당 10만원 지급하는 대구희망지원금을 시행하면서 2020년 말 사실상 청사건립기금이 고갈된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권영진 예비후보는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하고 대구시정을 폄훼하는 일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허위주장으로 시민을 기만하고 대구시정을 폄훼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권영진 예비후보는 말을 아끼며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의 대립각은 즉각 피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달서구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직이 현직 시장과 갈등하는 모습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숙의민주주의로 뽑은 정책 의미를 잘 받들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달서병 현역 의원이 경쟁자이면서 전임 시장인 나에게 탓을 돌리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영진 예비후보는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유용한 탓에 돈이 없어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고 있다는 김용판 의원 주장은 지방재정 운용 무지에서 비롯된 터무니없는 음해”라며 “책임을 전임시장으로 전가하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예비후보는 “신청사 건립기금 중 700억원을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했고 이후 100억원을 상환해 실제 쓰인 금액은 600억원이다. 

대구시의 십수 개 기금은 시의회 동의 받아 통합관리기금으로 이전해 일반예산으로 쓸 수 있고 해당 목적 사업 시기가 도래하면 우선 편성해 추진하도록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청사가 이렇게 늦어진 것은 두류정수장 부지를 절반 매각해 짓겠다는 홍준표 시 방침에 (김 의원이)아무생각없이 동의하면서부터 꼬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달서구민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자 뒤늦게서야 원안을 주장하고 무슨 내용인지 확인할 길 없는 손편지 쇼를 부리며 대구시를 설득한 것처럼 기망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권영진 예비후보의 기자간담회는 하루 전인 1일 진행한 김용판 국회의원 출마선언에서 비롯됐다.

김용판 의원은 1일 재선 도전 출마 기자회견임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 상대 예비후보인 권 전 시장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에서 신청사 건립 문제를 두고 “건립기금 1천765억원 중 권 전 시장이 1천368억원을 유용, 소진했다. 대구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다 나와 있다”며 “참 염치없는 전임 대구시장”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2020년 2차례에 걸쳐 신청사 기금이 소진됐는데 지난해 6월 퇴임하면서 1원도 보전하지 않고 나갔다”며 “이런 점은 참 안타깝다. 이런 일은 법으로도 문제되지만 법으로 하진 않겠다. 다만 대구 시민들이 알았으면 해서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꼬집었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해 10월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이 당시 시장이었던 권 예비후보를 공격했고 권 전 시장은 “참 나쁜 국회의원”이라고 되받아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갈등이 지속되면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용판 의원은 현역으로는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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