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속도감 있게 발전”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영암군을 잇는 한국형 ‘아우토반’이 건설된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에서는 대부분 구간을 속도 제한 없이 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역 숙원 사업인 전남 완도와 강진을 잇는 고속도로도 짓기로 했다. 전남 고흥에는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전라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전남에 약 1조30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순천시를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K-디즈니’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는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번째 민생토론회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에서 이같은 지역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을 인용하며 “호남 발전 방안을 찾아 속도감 있게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약 2조6000억 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超)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우토반은 대부분의 구간이 속도 무제한이다.

윤 대통령은 또,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에 이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며 “호남 내륙인 익산부터 남쪽 해안인 여수까지 180㎞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전라선 고속철도 속도가 느려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많다”며 “우선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 원 이상을 투입해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전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고흥에 민간 발사장과 조립동을 구축하고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 면제를 적극 추진해 관련 기업들이 고흥에서 편리하게 사업화·시험평가·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또, “광양항 자동화 항만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핵심 장비 국산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차전지와 콘텐츠 분야 등 발전 가능성이 큰 전남 지역에 대해서는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회 발전 특구는 비수도권 투자 촉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간 협의에 따라 지정하는 지역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사업으로 전남 지역에 1조3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순천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 도시이자 지방시대의 대표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속하게 조성해 ‘케이(K)-디즈니’의 핵심 인프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 외에도 무안·함평 일원에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또 목포에는 수산 식품 수출단지 조성 및 수산물 가공·유통 센터 확대를 통해 김 수출을 지원하고, 중국의 불법 어업을 집중 단속해 어민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우주·항공과 첨단 농·수산업, 미래산업의 요람 전남 △누구나 찾고 싶은 사통팔달 전남 △문화로 넘치는 남도의 활력이라는 주제로 지역 발전을 위한 논의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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