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尹-李 회담 열려있다…국회 협치가 국정 성공 핵심"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앞으로 정부의 국정운영과 정책에 있어 국회와의 협치가 성공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년∼10년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느냐 아니면 정체하느냐가 걸린 중대한 시기”라며 “민생 안정과 국가 미래는 행정부만으로 되지 않는다. 

국민, 언론, 국회, NGO 등 모두의 협력을 이끌어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실한 인식을 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15일 주례회동에서 그 말씀이 자연스럽게 나왔고, 만남의 길은 현재로서 열려있다”며 “어떤 시기에 어떤 의제와 방식으로 할 것인지 대통령실에서 고민하고 있다. 지금은 선거 직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여당의 4·10 총선 참패에 대해 “국민이 회초리를 드신 총선 민의를 굉장히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가장 큰 패인으로 “어려운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동의해 힘을 보태주고,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여야 정치권이 협조를 해주는 것이 아주 필수적”이라며 “그런 노력에 있어 정부가 충분히 하지 못했고 국민과 함께 가는 노력이 부족했다. 분명히 고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는 어떤 정책이 갑자기 던져지는 게 아니고, 어떤 국민과 국회의원이 봐도 국익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지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런 노력이 많이 부족해 국정과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누가 뭐라고 해도 책임을 느껴 사의를 표명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과 정부가 ‘불통’으로 심판받은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불통은 행정부 전체가 책임져야 하는 일로, 특히 총리로서 그 책임감을 무겁게 느껴야 한다”며 “앞으로 정치권과 협치를 통해 협력을 끌어내고, 국민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하나의 의견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내놓은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공약에 대해선 “단순히 개인에게 얼마씩 주면 행복해진다는 것은 굉장히 경계해야 할 정책이다. 국민들이 충분히 판단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부든 포퓰리즘은 자유 민주주의에 대해 큰 암적 존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번 빠져 들면 다시는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므로 정말 조심해야 한다. 어떤 프로젝트든 국민, 언론, 전문가들로부터 일종의 지속가능성 시험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후임 총리 인선과 개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사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개각은 상황에 따라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일로, 항상 열려있는 문”이라고 했다.

한 총리가 후보자 시절 다짐했던 ‘책임총리제’가 제대로 구현됐는지 묻는 말엔 “대통령께서 책임총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항상 여지를 만들어주셨고, 여러 문제에서 대통령의 명을 받아서 할 수 있었다”며 “국정 운영에 있어 항상 저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여 주셨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으로 정부·여당의 정책 협의회의 범위를 야당으로 확대할 계획에 대해서는 “그런 모델을 김진표 국회의장께서 제안하신 바 있다. 이제까진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논의하겠다”며 “민주당도 집권 경험이 있는 야당이기 때문에 국가의 장기 대계를 위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며 국익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일이 상당히 많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정치
종합뉴스 > 정치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2640 국회 연금특위, 시민대표단 제시한 연금개혁안 결과.. 금정복 2024.05.01
2639 이재명 “답답하고 아쉬워…소통 첫 장에 의미” 금정복 2024.05.01
2638 與 “尹·李 회담, 소통·협치 물꼬에 큰 의미” 금정복 2024.05.01
2637 이철규 ‘추대-반대’ 분분 금정복 2024.05.01
2636 與, 새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임명 예정 금정복 2024.05.01
2635 尹 만난 李 “거부권 유감 표명·채상병 특검 수용.. 금정복 2024.05.01
2634 이준석 “與, 혁신 않으면 TK 고립될 것” 금정복 2024.05.01
2633 尹-李, 의료개혁 공감…민생 개선엔 정책적 차이 금정복 2024.05.01
2632 한중관계 물꼬 내달 트일까…외교장관 중국 방문도 .. 금정복 2024.05.01
2631 대통령실 “尹대통령 제안에 화답한 李대표 뜻 환영.. 금정복 2024.04.26
2630 이재명 “다 접어두고 먼저 대통령 만나겠다” 금정복 2024.04.26
2629 대통령실 “1분기 GDP 1.3% 성장…민간 주도.. 금정복 2024.04.26
2628 與 “수도권 중심 당 개편해야” 금정복 2024.04.26
2627 與野, 원내사령탑 강경파 유력…‘치열한 공방’ 예.. 금정복 2024.04.26
2626 野 위성정당 당선인 4명 ‘원대복귀’ 금정복 2024.04.26
2625 해병예비역연대, 尹대통령·이시원 고발…"채상병사건.. 금정복 2024.04.26
2624 조원진 "전국민 25만원 지급안, 영수회담 핵심의.. 금정복 2024.04.26
2623 나경원, ‘나·이 연대’ 설에 “이건 아니라는 생.. 금정복 2024.04.26
2622 조국당 원내대표에 재선 황운하…만장일치 선출 금정복 2024.04.26
2621 與 “회담 진정성 있나” vs 野 “언론 탄압 사.. 금정복 2024.04.26
2620 조경구 “가설건축물 존치 기간 최대 9년까지” 금정복 2024.04.26
2619 조국혁신당, 공동 교섭단체 구성 ‘불투명’ 금정복 2024.04.26
2618 민주, 조국의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 사실상 거.. 금정복 2024.04.26
2617 與 “입법 독재” vs 野 “총선 민심”…21대 .. 금정복 2024.04.26
2616 노재봉 전 국무총리 별세…혈액암 투병 중 악화. .. 금정복 2024.04.26
2615 한국 첫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지상국 '교신.. 금정복 2024.04.26
2614 국힘 원내대표 경선 물밑 시동 금정복 2024.04.26
2613 尹대통령 "엄중한 안보 상황…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금정복 2024.04.26
2612 정진석 “대통령실 관계자발 산발적 메시지 안돼” 금정복 2024.04.26
2611 尹 핵심공약 실행할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윤영빈 서.. 금정복 2024.04.26
2610 한국 첫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로켓서 분리 .. 금정복 2024.04.24
2609 축산단체 “양곡·농안법 개정안 재검토해야” 금정복 2024.04.24
2608 대통령실 “의료계 참여 않아도 개혁특위 출범” 금정복 2024.04.24
2607 보훈부 “국보법 위반자도 유공자 될 가능성” 금정복 2024.04.24
2606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개혁안…與 “개악” vs .. 금정복 2024.04.24
2605 "기계적 중립없다" 강경파 국회의장 예고…선명성 .. 금정복 2024.04.24
2604 與, '관리형 비대위'로 조기 전대…"최대한 빨리.. 금정복 2024.04.24
2603 韓총리 "모든 역량 민생에 집중해야…공직자 현장 .. 금정복 2024.04.24
2602 거대 양당 '위성정당' 합당 절차 돌입 금정복 2024.04.24
2601 북, 초대형방사포 동원 핵반격훈련 실시…김정은 지.. 금정복 2024.04.24
2600 與 “국회 등 소통 적임자” vs 野 “막말 제조.. 금정복 2024.04.23
2599 韓총리 "모든 역량 민생에 집중해야…공직자 현장 .. 금정복 2024.04.23
2598 거대 양당 '위성정당' 합당 절차 돌입 금정복 2024.04.23
2597 북, 초대형방사포 동원 핵반격훈련 실시…김정은 지.. 금정복 2024.04.23
2596 與 윤재옥 “내달 3일 전까지 새 비대위원장 지명.. 금정복 2024.04.23
2595 정진석, 친윤계 5선·국회 부의장 지내 금정복 2024.04.23
2594 하루 두 차례 브리핑 룸 찾은 尹 “궁금한 거 없.. 금정복 2024.04.23
2593 대통령실 신임 정무수석에 홍철호 내정 금정복 2024.04.23
2592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금정복 2024.04.23
2591 “3대 게임체인저 집중 투자 금정복 2024.04.23
2590 野 위성정당, 민주당과 합당 의결 금정복 2024.04.23
2589 與, 국민의미래 흡수 합당 안건 의결 금정복 2024.04.23
2588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정진석은 누구? 금정복 2024.04.23
2587 尹대통령, 신임 비서실장 직접 발표…5선 정진석 .. 금정복 2024.04.23
2586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5선 정진석 의원 금정복 2024.04.23
2585 민주당 사무총장 김윤덕·정책위의장 진성준 금정복 2024.04.22
2584 ‘배신자’ 비난에 한동훈 “배신 아니라 용기” 금정복 2024.04.22
2583 野, 상임위 독식·특검 강행 예고…與, 사실상 속.. 금정복 2024.04.22
2582 尹, ‘韓 비대위’ 용산 초청…韓 “건강 이유” .. 금정복 2024.04.22
2581 이번 주 여야 영수회담…“당분간 정쟁 유발은 멈춰.. 금정복 2024.04.22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과로로 뇌출혈 발생 공무원…“보훈보상대상..
고속도로 개방형 휴게소 추진
한약 건보 적용 확대
尹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서류, ‘면접합격자’..
최근글,댓글 출력
‘가짜 3.3% 사업소득 근절’ 고용·산..
SH공사, 신입사원 45명 공채…23일까..
한온시스템, 경영지원 등 채용 연계형 인..
저품질·정보유출 논란 ‘알리·테무’ 국내..
1962년 이래 4명 뿐인 직업…‘필경사..
최근글,댓글 출력
어버이날 ‘꽃보다 용돈·식사’...칠성 ..
정부 “보정심·전문위원회 회의록 작성·보..
의·정갈등, 법원 판단이 ‘분수령’될 듯..
KTX 3자녀 이상 ‘반값’ ...코레일..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 영국 THE 아시아 대학평가서 ..
계명대 미대생들, 우즈벡서 3년째 예술 ..
영남대, LG전자 미래연구센터 개소…차세..
대구대, 유학·이주·재외동포의 다양한 삶..
대가대,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전시..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교육청, 교육환경 변화 맞춰 조직 개..
2026학년도 大入 비수도권 의대 정원 ..
서부교육청, '서부 초등 기초학력 향상 ..
대구교육청 “향교·서원체험으로 올바른 인..
경북교육청 공무원 신규임용 경쟁률 5.4..
최근글,댓글 출력
집권 3년차 尹, 檢 인맥·친윤 없이 홀..
尹 “민심 청취 취약했다…사법리스크 있다..
與 원내대표, TK서 다시 나올까
김건희·김정숙·김혜경 ‘3김 여사’ 특검..
與 황우여 “전당대회 한 달 이상 늦어질..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