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혁신 않으면 TK 고립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북도를 찾아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지역) 과제로 ‘혁신’을 주문했다. 22대 국회의원 당선 이후 첫 영남권 방문이다.

이준석 대표는 29일 오후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18회 경북도새마을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국민의힘의 이번 총선 참패를 두고 “분석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좀 더 젊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돼야 하는데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이겼는지에 대한 분석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과거의 방식으로 되돌아갔고 그렇기에 2020년 총선과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혁신하지 않으면 2018년도 지방선거와 같이 결국 TK지역으로 고립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지역주민들도 국민의힘이 변화하길 바라는 열망을 몰아주셔야 된다. 결국 대구경북이 변해야 보수가 변하고 그를 통해서 대한민국 양 날개의 한 축인 보수가 다시 날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선 제2당으로서의 위치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합당 안 한다하면 지지도가 내려간다. 영남과 호남에서 제2당의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 영남에서 민주당보다 잘 나와야 하고 호남에서 진보당보다 잘 나와야 하는데 저희 당이 해볼 수 있는 과제가 있어서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TK지역 청년들을 향해선 “대구경북지역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 면모를 봤을 때 개개인으로서는 훌륭한 분들이시다. 친분이 있는 분들도 있지만 결국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어떤 지도자를 육성해 내는 데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의 이런 고민은 이어질 것이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가 정치에 대한 관심을 늘려가고 좋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시대에 이 대표가 자유를 대표하면서 진보가 되려면 보수와 진보 개념에 대해서 달리해야 보수 세력이, 자유 우파 진영이 더 넓어진다”고 조언했다.

최근 총선 패배를 놓고 국민의힘 당내 주류인 ‘영남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일각에선 이날 이 대표의 영남권 방문이 지역 정치인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경북도지사님은 어려운 일을 겪을 때도 항상 많은 조언을 해주신 분이고 공교롭게도 개혁신당 당선자 셋이 전부다 TK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앞으로 TK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살피겠다는 의지로 방문하게 됐다. 대구시장님도 조기에 만나 뵐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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