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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조해진, 김해을 '험지 출마'수용…중진 재배치 3번째 주자
국민의힘 3선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13일 4·10 총선에서 ‘험지’인 경남 김해을로 출마 지역구를 옮겨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당이 제가 김해을에 출마해 현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물리치고 의원직을 확보할 것을 희망했고, 저는 숙고 끝에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 의원은 당의 공식적인 지역구 변경 요청을 수용한 세 번째 중진 의원이 됐다.
앞서 5선의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갑)은 부산 북·강서갑(현역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출마 요청을, 3선의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경남 양산을(현역 민주당 김두관) 출마 요청을 각각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김해을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재선 김정호 의원이 맡고 있다.
조 의원은 “22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생사가 걸린 선거다. 민주당이 다시 한번 과반 의석을 차지하거나 원내 1당이 되면 자유민주 대한민국은 명을 다하게 될 것”이라며 “선거에 이기는 순간 민주당과 반정부, 반체제 세력은 박근혜 탄핵에 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해 ‘탄핵 시즌2’에 돌입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이 저 같은 사람에게 현역 민주당 의원 지역에 출마를 요청한 것은 김해에서 이기면 수도권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제가 당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이 대의에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설파했다.
그는 ”저는 4선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이 승리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경남(PK) 중진들에게 지역구 재배치 요구가 집중됐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PK에서 이기면 이건 PK 승리로 끝나지 않고 승리의 기운이 수도권, 충청권으로 바로 전파가 된다고 본다. PK가 민주당 의석이 많아 탈환해야 할 지역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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