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윤재옥이냐, ‘변화·혁신’ 새 인물이냐

대구 달서구을은 ‘친박’ 이해봉 전 의원이 내리 4선에 성공하며 20여 년을 닦아놓은 바닥을 역시 ‘친박계’로 분류되는 윤재옥 의원이 2012년 총선에서 배턴을 이어받았다. 지역 중진인 윤재옥 의원이 이번 4·10 총선에서 4선을 노리고 있다.

총선 두 달 앞두고도 달서구을 선거구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다. 3선 윤재옥 의원과 맞대결할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도전이 없어 인근 달서갑, 달서병 지역구와 총선 열기와 온도 차가 크다.

전장의 기운이 돌지 않는 데에는 윤재옥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당내 입지가 확고해지면서 경쟁력있는 참신한 인물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다만 중진 의원 지역구에 청년 정치인이 도전하면서 현역에 대한 피로감을 대신할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도 유권자들의 관심사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달서구을 선거구(가나다순)는 △김성태(69·더불어민주당) 전 대구시의원 △김희창(40·국민의힘) 전 윤상현 의원 선임비서관 △임명희(63·자유통일당) 정도감리교회 부목사 등 민주당과 국민의힘, 자유통일당 각 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윤재옥 의원은 경찰대 출신 최초의 국회의원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으로 불리며 넓은 스펙트럼이 장점이다.

대외 투쟁에서 강한 어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보다 조용하면서도 강단있게 승부하는 기질이 있다는 평을 받는다.

한 지역구서 내리 3선을 했음에도 지역 장악력이나 존재감이 약하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지난해 4월 원내대표 임명 후 당내 입지를 굳히며 이같은 비판을 180도 뒤집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당 대표 사퇴 이후에도 권한대행으로서 큰 잡음 없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토록 일조했다는 평가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힘의 동일 지역 3선 이상 페널티 적용 방침에도 지역에선 ‘빌드업’을 마친 윤 의원에 대한 기대가 큰 분위기다. 중앙정부와의 관계에서 굵직한 현안 사업 해결을 바라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의정 보고회에서 월배차량기지 동구 안심 지역 이전을 언급하며 “안심 지역에서 조금 반대하는 게 있지만 올해 4월 선거가 잘 되면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야당의 김성태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인구문제, 현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 인한 빈부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시의원 재직 당시 감정노동자·이동노동자 권익을 위한 제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건설하도급비율 상향, 전국 최초 건설현장 인력·자재·장비 지역비율 권장 의무, 임산부 등 교통약자 콜택시 이용 조례 개정 등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대곡지구 제척지(그린벨트) 공공개발 △기지창~월곡로 구간 도로개설 등 교통난 해소 △2차전지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노후아파트 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 헬스케어 복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3선의 현역에 도전하는 김희창 예비후보는 ‘청년’, ‘변화’ 등을 강조하며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윤 의원과는 영남중 선후배 사이다.

김 예비후보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민 여러분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산업지구·경제특구 조성을 통한 대기업 유치, 대졸 신입사원 지역 할당제 중·고등학교로 확대, 국회의원 특권 축소·폐지 등을 공약했다.

자유통일당의 임명희 예비후보는 지난달 12일 예비후보 등록 후 이름알리기에 열심이다. 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초대 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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