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자-탈락 현역들 인수인계 돌입...“선당후사” vs “민심 외면”

국민의힘 경선이나 공천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공천자 인수인계에 본격 돌입했다. 일부는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거나 선거사무소를 내어주며 현역으로서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선당후사’ 대의명분을 따랐다는 긍정 의견이 있는 반면 ‘깜깜이’ 공천으로 들끓는 민심을 외면한 처사라는 비판이 함께 나온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 중·남구 임병헌 의원은 공천자인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직을 맡기로 했다. 선거사무소 역시 김기웅 후보자에게 그대로 인계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김기웅(63) 전 통일부 차관을 전략공천했다. 

당초 경선과 결선 투표에서 도태우 변호사가 현역인 임병헌 의원을 상대로 승리하며 공천받았으나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등의 논란으로 지난 14일 공천이 취소됐다. 이틀 뒤 도태우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임병헌 의원은 3선의 남구청장 출신으로 상당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어 임 의원의 김 후보자 지지가 미칠 반향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남구는 현재 국민의힘 김기웅 예비후보자와 무소속 도태우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허소 예비후보 3자 구도로 경쟁 중이다.

국민추천제 지역구인 대구 북구갑과 동구군위군갑도 탈락한 현역 의원과 후보자 간 상견례가 한창이다.

동구군위갑의 류성걸 의원은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최은석(57) 후보자와 만남을 가진 뒤 선거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구역 인근의 류성걸 의원 선거사무소를 최은석 후보자가 이어받는 등 세부 협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군위갑은 다자 경쟁을 치렀던 선거구로 흩어진 조직력 끌어모으기가 관건이다. 경선조차 치르지 못한 예비후보들의 불만이 컸던 만큼 후보자에겐 당심과 민심 공략 모두 과제다.

북구갑의 청년 정치인 우재준(35) 후보자 역시 현역 양금희 의원과 전광삼 예비후보 지지자와 관계자들 끌어안기에 힘쓰고 있다.

양자 구도로 경쟁한데다 당협 균열로 혼탁 양상이 빚어졌던 선거구로 당심 모으기가 최우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 전략공천이 이어진 탓에 바닥 민심은 넘어야 할 큰 산이다.

균열로 인해 상견례와 인수인계 성격보다 새 인물 공략에 더욱 힘을 쓰는 분위기다. 

여러 이유 등으로 양금희 의원 선거사무소는 우 후보자의 후원회 사무실로 쓰일 가능성도 크다. 우재준 후보자는 침산동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탈락한 현역들이 소위 ‘낙하산 공천’ 후보자 밀어주기에 나서는 모습은 선당후사라는 큰 뜻으로 총선 승리에 힘을 싣는 보기에 따라선 아름다운 선후배 모습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정계 관계자는 “함께 고생했던 경쟁자들을 뒤로 하고 낙하산으로 꽂힌 중앙당 인사(후보자)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행태일 뿐”이라며 “듣지도 보지도 못한 후보자들을 향한 들끓는 민심은 끝까지 외면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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