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당심 5 대 여론 5로 바꿔야” vs 주류 “현행대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이 본격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가면서 당권 레이스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르면 내달 전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에 잠재적 당권 주자들 시선이 당 대표 선거 ‘룰’을 향하고 있다. 당원과 일반 국민 투표 비중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행 규정은 당원투표 100%로 대표를 선출한다. 당내선 4·10 총선 참패 이후 민심에 즉각 반응하는 집권 여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당 대표 선출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원투표 비중을 줄이고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당권주자 중 윤상현·김태호·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당선인,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이같은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언론에 “룰은 당이 정할 문제이지만 당원 100% 투표가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의원은 “5(당원투표) 대 5(여론조사) 정도로 대폭 바꿔줘야 한다”, 안 의원도 “5대 5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등 각각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나 당선인은 최근 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서 “특별한 나의 호불호는 없지만 조금 더 의견 수렴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개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전까지 당원 70%에 국민 여론조사 30%로 전당대회를 치렀으나 정진석 비대위 시절 친윤계 주도로 룰을 바꿨다.

안철수·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등 일반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인 비윤계 후보들은 당원 100% 투표로 대표 선출 방식이 적용됐던 지난해 3·8 전대에서 친윤(친윤석열)계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결국 나 당선인은 3·8 전대를 앞두고 친윤계 초선들이 연판장을 돌리는 등 불출마 압박을 받은 끝에 출마 뜻을 접었다.

안 의원은 경선에서 김기현 의원에게 패하고 유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두 인사는 당시에도 당원 100% 투표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반면 주류인 친윤계나 영남권은 ‘당심 100%’ 현행 룰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맞서고 있다. 당 대표가 당원들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당심을 거스를 수 없다는 주장이다.

현행 룰이 유지될 경우 전통적인 보수층 결집을 통해 친윤계나 영남권 의원이 당권 경쟁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전대 룰에 따라 후보 간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황우여 비대위’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황 비대위원장이 비대위를 구성하면서 지역 안배를 중시하는 것도 전대 룰 개정을 두고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조치로 읽히고 있다.

나 당선인은 자신이 주도하는 ‘국회 인구기후내일포럼’(가칭)의 국회 정식 단체 등록을 준비하고 국민의힘 여성의원 모임 공동대표를 맡아서 모임을 정례화하는 등 ‘여의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의정(醫政) 갈등 사태 해결책으로 협의체 구성 등의 해법을 제시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인천대에 이어 9일에는 연세대에서 강연하며 외부 활동을 늘리고 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정치
종합뉴스 > 정치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과로로 뇌출혈 발생 공무원…“보훈보상대상..
고속도로 개방형 휴게소 추진
한약 건보 적용 확대
尹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서류, ‘면접합격자’..
최근글,댓글 출력
‘가짜 3.3% 사업소득 근절’ 고용·산..
SH공사, 신입사원 45명 공채…23일까..
한온시스템, 경영지원 등 채용 연계형 인..
저품질·정보유출 논란 ‘알리·테무’ 국내..
1962년 이래 4명 뿐인 직업…‘필경사..
최근글,댓글 출력
어버이날 ‘꽃보다 용돈·식사’...칠성 ..
정부 “보정심·전문위원회 회의록 작성·보..
의·정갈등, 법원 판단이 ‘분수령’될 듯..
KTX 3자녀 이상 ‘반값’ ...코레일..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 영국 THE 아시아 대학평가서 ..
계명대 미대생들, 우즈벡서 3년째 예술 ..
영남대, LG전자 미래연구센터 개소…차세..
대구대, 유학·이주·재외동포의 다양한 삶..
대가대,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전시..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교육청, 교육환경 변화 맞춰 조직 개..
2026학년도 大入 비수도권 의대 정원 ..
서부교육청, '서부 초등 기초학력 향상 ..
대구교육청 “향교·서원체험으로 올바른 인..
경북교육청 공무원 신규임용 경쟁률 5.4..
최근글,댓글 출력
집권 3년차 尹, 檢 인맥·친윤 없이 홀..
尹 “민심 청취 취약했다…사법리스크 있다..
與 원내대표, TK서 다시 나올까
김건희·김정숙·김혜경 ‘3김 여사’ 특검..
與 황우여 “전당대회 한 달 이상 늦어질..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