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봉 전국위의장, 결국은.. ‘전격 사퇴’
7ㆍ4 전당대회와 관련한 당헌 효력 정지에 따른 전대룰 재의결과 관련 ‘책임론’이 제기된 한나라당 이해봉 전국위 의장은 책임을 지고 의장직을 사퇴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 제12차 전국위원회에서 내린 결정이 법원의 효력정지 판결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 온 사퇴압력에도 불구하고 “전대까지 적법한 절차대로 지행한 이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면서 사퇴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이날 전격 사퇴했다.
이 의장은 이날 열린 제12차 전국위 회의에서 “제 잘못이 관행이든 아니든 매우 크다. 용서를 바란다”면서 사퇴했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전했다.
이 의장은 회의 진행에 앞서 “(법원의 결정에 대한) 잘못을 고치고 난 뒤 의장직을 그만두려 했으나 잘못 깨달았다”면서 “원만한 회의 진행을 위해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이번 일로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장은 지난달 7일 전국위 당시 전체 전국위 741명 중 참석자가 164명에 불과했지만 “위임장을 낸 불참자 266명의 의결권이 의장에게 있다”며 의결을 강행 처리했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 21만 명 확대와 1인1표제, 여론조사 30% 반영‘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이 한나라당의 전대 룰이 됐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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