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지지모임 '통합연대' 출범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지지하는 '통합연대'가 7일 등반대회를 열고 본격 창립 준비활동에 착수했다.
손 대표의 최측근인 김부겸 의원과 양승조 전 대표비서실장, 오제세 의원을 비롯, 지역위원장, 대의원, 당원 등 손 대표를 지지하는 당내 인사 1천500여명은 이날 낮 대전 구룡산에서 등반대회를 가졌다.
통합연대는 애초 지난달 16일 창립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6월 임시국회 회기 중인데다 사조직 구성을 경계하는 손 대표의 만류로 창립 일정을 순연했다.
통합연대 측 인사는 “당내 인사 줄세우기라는 우려 때문에 창립행사를 차일피일 미뤘으나 무한정 연기할 수 없어 등반대회로써 창립행사를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이 지난 3일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6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출범 5주년 행사를 한 데 이어 ‘통합연대’를 띄운 것은 차기 대권을 향한 손 대표 측의 본격적인 세확산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통합연대는 현재 지역별 준비위 체제를 올해 말까지 24개 권역별 통합연대 체제로 확대 강화한 후 서울에서 전국 규모의 전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인사는 “앞으로 공동대표단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중량감 있는 인사를 사무총장으로 영입해 당 혁신과 야권 연대ㆍ통합을 위한 손 대표의 구상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준비위원장인 김 의원은 등반대회 인사말에서 “통합연대가 민주당의 혁신과 야권통합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 당원들의 바람에 화답하자”고 말했다.
김진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