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김천·안동 의료원에 56억원 들여 의료장비 보강
경북도는 최근 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의료원에 MRI 설치 등 최신 의료장비를, 김천의료원은 의사 숙소 등 부대시설을 보강하고, 안동의료원은 수술실, 중환자실, 전문격리병동 등 본관리모델링 등을 통해 모두 3개 의료원에 올해 56억원 투자해 최신 의료장비를 보강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추진과 경영개선을 위해 경북도는 15일 오전 11시 포항의료원에서 3개 의료원 원장과 관리직 직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5년간 3개 의료원의 경영 분석을 통해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각 의료원이 자체 경영개선 대책과 공공의료서비스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토론회를 연다.
도내 지방의료원들은 최근 2~3년간 강도 높은 경영개선을 통해 안동의료원이 5년 연속 당기순익 흑자를 달성하고,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던 김천의료원은 개원 이래 최초로 흑자로 전환했으며, 포항의료원도 2009년 대비 12억원의 경영개선 성과를 올렸다.
특히, 매년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안동의료원은 2009년도 최우수에 이어 2010년 평가에서도 우수상을 받아 전국 39개 공공병원에서 최상위권에 있고, 김천의료원은 2009년 대비 상승률 6%이상을 달성해 2010년 경영개선기관으로 선정돼 포항의료원와 함께 중상위권에 있다.
이러한 결과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80억원의 국·도비를 지원해 병원시설과 의료장비를 현대화 하는 등 진료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의료원장에 대한 ‘성과제 도입’을 통한 책임 경영제를 실시한 결과로 분석된다.
김정일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토론회가 의료취약계층을 비롯한 모든 도민에게 최상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원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