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릉군 독도서 도로명판 및 건물번호판 제막식 가져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 울릉군은 15일 독도에 도로 명판과 건물번호판을 설치하고 도로명 주소 고지문을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독도의 도로명주소 시설물은 도로명판 2개, 건물번호판이 3개소가 설치돼 있는데, 그 중 동도의 ‘독도이사부길’, 서도의 ‘독도안용복길’이 도로명주소로 정해져 있다.
‘독도이사부길’은 512년 우산국(지금의 울릉도)을 점령한 신라 장군 이름(이사부)이고, 서도의 ‘독도안용복길’은 조선 숙종 때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인 것을 일본 막부가 스스로 인정하도록 한 어부 안용복의 이름을 따서 명명 됐다.
이는 2008년 8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에 의해 선정한 후 울릉군 도로명주소위원회가 확정한 도로명이다.
또 동도에는 독도경비대원의 숙소인 독도경비대 건물과 등대에, 서도는 독도 주민인 김성도씨가 거주하는 주민숙소에 각각 건물번호가 부여됐다.
도로명주소는 지난 100년 동안 사용해온 지번위주의 주소체계를 도로명과 건물번호 체계로 바꾸는 국가적인 사업이다.
오는 7월 29일 전국 동시고시 시점부터 공법상 주소로서 효력을 발생하게 되며, 2013년 연말까지는 도민들이 새로운 주소 체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현행 지번주소와 도로명주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공원식 정무부지사는 “도로명주소 사업이 1996년부터 시작해 15년이상 착실히 준비해 그 결실이 눈앞에 다가오는 시점에 우리 민족의 섬, 이곳 독도에서 도로명판 및 건물번호판 제막식을 갖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국민들과 정부의 영토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표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과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중앙, 경북도, 울릉군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