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7.4 全大 당권 경쟁 본격화
수도권 6명 영남권 유승민 단독 출마
한나라당 이번 전당대회는 선거인단 규모가 21만 명에 달하고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30% 반영된다는 점에서 당권주자들이 민생 정책ㆍ개혁안을 공약사항을 내걸고 당권을 향한 본격 레이스에 뛰어들어 7ㆍ4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본격적인 ‘민심잡기 경쟁‘에 나섰다.
앞서 박진, 남경필, 홍준표, 유승민, 나경원 의원에 이어 20일 권영세 의원과 원희룡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3선의 권영세 의원은 ”쇄신과 화합은 우리 국민들의 지상명령이고 이를 위한 기본적 덕목은 당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것“이라며 ”전당대회가 자신을 위해 당을 버리려는 분들의 각축장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더 큰 꿈을 꾼다면, 그들에게 또 한 번 기회를 준다면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한나라당 대표가 되어 책임지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며 7ㆍ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재보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던 전임 지도부 세 분이 1년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해 다시 전당대회에 나섰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2004년 차떼기와 탄핵이라는 과오를 속죄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가 천막당사로 들어갔다“며 ”우리는 당시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고, 국민들은 정권 교체와 압도적 총선 승리로 화답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반드시 당 대표가 되어 박 전 대표 시절의 한나라당으로 바꿔내겠다“며 ”천막당사 정신을 되살려 천막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친이계 대표주자로 나선 원희룡 의원은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내년 총선을 포함해 대통령 선거 때까지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월 3일 있었던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정권창출을 위해 전혀 새로운 치열한 경쟁과 아름다운 승복의 역사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을 위한 초석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6.3회동이었다“면서”6.3회동에서 합의된 책임 있는 국정운영을 위한 협력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초계파적 화합의 정신, 이것은 내년 총선승리와 대선 승리를 위한 대화합의 대헌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내년 총선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총선 불출마를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며 ”지역구(서울 양천구)는 참신한 인재에게 양보하고 우리 당이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선주자들과 발이 부르트도록 전국을 누비겠다“고 밝혔다.
김진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