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나라걱정 안한다는 얘기 들을 때 보람느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7일 대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은 6일 대구 언론과 만나 근황을 전하며 내년에는 지역민과 자주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수성구 상동의 한 식당에서 가진 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이사 온 지도 1년 6개월 됐는데 지역민들을 뵙지 못해 마음이 쓰였다. 뵙게 돼서 반갑다”며 밝게 인사했다. 그리고는 일명 ‘아재개그’를 다섯 차례 잇달아 선보이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내 비공개로 전환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질문에 “오늘은 식사 자리인데 그러고 넘어가자”고 해 정치 현안에 대한 질의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 재직 중 국가안보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국민들이 당시 나라 걱정 안하고 생업에 열중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감시절 고전을 포함 2천500권에 가까운 책을 읽었는데 고전 중 정관정요와 사마광의 자치통감을 감명깊게 읽었다. 요즘 시대에도 도움되는 내용이 많았다”고 소회했다.

국장단의 ‘이제 자주 국민을 만나 위로와 희망을 주면 좋겠다’는 요청에 “회고록 집필이 거의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회고록 집필이 끝나면 자주 만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이 준비 중인 회고록은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2012년 연말부터 지난해 대구로 돌아오기까지 10년에 걸친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그동안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사진도 다수 실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리에 배석한 유영하 변호사는 백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에 회고록 초고를 탈고할 것 같다”면서 “출판사 이야기로는 출간 시점이 내년 1월 말쯤 될 것으로 본다. 늦어도 내년 설은 넘기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대구에 오셨을 때와 비교하면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면서 “예를 들어 건강할 때 100%라면 작년에는 60%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90% 정도로 거의 회복되셨다. 일상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아직 병원은 다니시는데 1952년생이시다 보니 꾸준히 관찰할 부분이 있어서다. 지역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도 있고, 계셨던 삼성서울병원에서 계속해서 봐야 할 부분도 있는 정도”라고 했다.

한편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만났느냐?’는 취지 질문에 “아직”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정치적 거취와 관련해서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잘 듣고 잘 판단해서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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