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전공의 대표 만남, 성과 없이 온도차만 확인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135분간 면담하고 전공의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의료공백이 50일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전공의를 직접 면담한 첫 자리다.

하지만 어렵게 성사된 자리임에도 면담이 종료된 후 양측이 밝힌 입장에는 뚜렷한 온도차가 드러나면서 사태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 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며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 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면담 이후 SNS에 별다른 설명 없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두 사람의 만남에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지 조심스레 기대감을 가졌던 의료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이 사실상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면담이 종료되면서 앞으로 의정(醫政) 갈등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두 사람의 면담은 이날 오후 박 위원장의 입장문을 통해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금일 윤 대통령과 만난다”며 “대전협 비대위 내에서 충분한 시간 회의를 거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만남은 윤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며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고 했다. 

당시 대전협의 요구사항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공의 대상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에서 의대 정원 증원 규모 600명 조율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재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일부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앞서 한 의료 전문 매체는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면담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600명 정도로 조율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정치
종합뉴스 > 정치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2460 與野 쏟아낸 ‘묻지마 공약’에 나라 살림 거덜날 .. 금정복 2024.04.08
2459 남은 건 본투표…막판 지지층 끌어내기 ‘사활’ 금정복 2024.04.08
2458 비례투표 1, 2번 없어 당황하면 안돼요~ 금정복 2024.04.08
2457 2030 청년 무당층 선거 변수 될까 금정복 2024.04.05
2456 한동훈 "3일간 싸우는 사람이 이긴다"…사전투표 .. 금정복 2024.04.05
2455 與 "민주당 처참한 성인지 감수성…조상호 고발" 금정복 2024.04.05
2454 4일·5일 사전투표…여야, 지지층 독려 총력전 금정복 2024.04.05
2453 TK 찾은 이재명 “尹 지지해도 최소한 경고는 해.. 금정복 2024.04.05
2452 16개 시·도지사 “전공의, 정부가 내민 손 잡아.. 금정복 2024.04.05
>> 尹-전공의 대표 만남, 성과 없이 온도차만 확인 금정복 2024.04.05
2450 尹 “버팀목 전세대출 소득 기준 1억으로 상향” 금정복 2024.04.05
2449 행안부장관, 사전투표소 점검 직접 나서 금정복 2024.04.05
2448 尹지지율 35.6%…국민의힘 35.1%, 민주 3.. 금정복 2024.04.05
2447 “의료계, 합리적 방안 가져오면 얼마든지 대화” 금정복 2024.04.02
2446 한동훈, 부산서 정면 반박 “이재명이 진짜 악어의.. 금정복 2024.04.02
2445 與 "자영업자 육아휴직·부가세 간이과세 기준 상향.. 금정복 2024.04.02
2444 조국 "감옥 가서 건강 관리 하고 오겠다…한동훈은.. 금정복 2024.04.02
2443 선관위 “투표소 불법카메라 등 정밀 점검” 금정복 2024.04.02
2442 박근혜, 경산 조지연 후보 지원 유세 나올까 금정복 2024.04.02
2441 박정희 전 대통령 외종손, 민주당 김준혁 고소 금정복 2024.04.02
2440 與 함운경 "尹대통령, 당원직 이탈(탈당)해 주길.. 금정복 2024.04.02
2439 尹대통령 "의료계 집단행동 따른 국민 불편 해소 .. 금정복 2024.04.02
2438 尹대통령, 의료개혁 관련 오늘 대국민 담화 금정복 2024.04.01
2437 한동훈 "김준혁·이재명…쓰레기 같은 말이 아니면 .. 금정복 2024.04.01
2436 4·10 총선 유권자 4천428만11명 금정복 2024.04.01
2435 尹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금정복 2024.04.01
2434 한동훈 “내년 5세부터 무상 교육·보육 실시” 금정복 2024.04.01
2433 與 '민생살리기' 선거운동 개시…가락시장서 시작 금정복 2024.03.29
2432 尹대통령 재산 약 2억 감소…고위공직자 평균은 1.. 금정복 2024.03.29
2431 대통령실, 최고 국민정책제안…'도심 속도제한 탄력.. 금정복 2024.03.29
2430 與"이재명·조국 심판 "野"정권심판"…선거운동 첫.. 금정복 2024.03.29
2429 韓 “민심 조롱하는 李·曺세력과 구분해 달라” 금정복 2024.03.29
2428 한동훈 "물가대책 정부에 요구…가공식품 부가세 절.. 금정복 2024.03.29
2427 정책·공약 실종된 4·10 총선…전과자는 수두룩 금정복 2024.03.29
2426 尹, 선거운동 기간 외부활동 자제 전망 금정복 2024.03.29
2425 정부 "총선 불법행위에 무관용 원칙…가짜뉴스 배후.. 금정복 2024.03.29
2424 헌재 "사드는 北 방어용…성주 주민 헌법소원 각하.. 금정복 2024.03.28
2423 “기업지배구조 개선 방안 늦어도 5월 초 발표” 금정복 2024.03.28
2422 洪 “대법원 지방 이전이 균형발전 도움” 금정복 2024.03.28
2421 尹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에 42조 공급” 금정복 2024.03.28
2420 “거야 심판”vs“정권 심판”…與·野 13일간 열.. 금정복 2024.03.28
2419 與 수도권 후보들, 의정갈등 관련 정부에 "유연한.. 금정복 2024.03.27
2418 정부 “의료개혁 흔들림 없다…5월 2천명 증원 절.. 금정복 2024.03.27
2417 尹 “보건의료는 안보·치안과 같은 반열” 금정복 2024.03.27
2416 尹 “의대 정원 배분 완료…의료 개혁 신속 진행”.. 금정복 2024.03.27
2415 단합’ 강조한 박근혜…총선 정국 ‘보수 대결집’ .. 금정복 2024.03.27
2414 대통령실 ‘농수산물 공세’ 반박 “2021년 文 .. 금정복 2024.03.27
2413 尹대통령 "바이오산업 200조 시대 열겠다…정부 .. 금정복 2024.03.27
2412 尹대통령, 청주 한국병원 방문... "지역병원 정.. 금정복 2024.03.27
2411 與 "범죄자 이재명·조국부터 심판…법조인 출신 맞.. 금정복 2024.03.27
2410 박근혜 만난 한동훈, 보수 뿌리 표심 흔들까 금정복 2024.03.26
2409 尹대통령, "용인·수원·고양·창원 특례시 권한 확.. 금정복 2024.03.26
2408 한동훈, 의정(醫政) 갈등 해소 물꼬 틀까 금정복 2024.03.26
2407 거대 양당 지역공약은 ‘핵심 빠진 구색 맞추기’ 금정복 2024.03.26
2406 與 “저출생 대응 정책 소득기준 폐지” 금정복 2024.03.26
2405 尹 대통령 “의료계 비롯 각계와 긴밀 소통해 달라.. 금정복 2024.03.26
2404 국민 세금으로 생색…또 ‘퍼주기’ 경쟁 금정복 2024.03.26
2403 정부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잠정 보류” 금정복 2024.03.26
2402 尹 “기업인이 존경받는 나라 만들겠다” 금정복 2024.03.21
2401 한동훈 "국민의힘·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 금정복 2024.03.21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과로로 뇌출혈 발생 공무원…“보훈보상대상..
고속도로 개방형 휴게소 추진
한약 건보 적용 확대
尹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서류, ‘면접합격자’..
최근글,댓글 출력
‘가짜 3.3% 사업소득 근절’ 고용·산..
SH공사, 신입사원 45명 공채…23일까..
한온시스템, 경영지원 등 채용 연계형 인..
저품질·정보유출 논란 ‘알리·테무’ 국내..
1962년 이래 4명 뿐인 직업…‘필경사..
최근글,댓글 출력
어버이날 ‘꽃보다 용돈·식사’...칠성 ..
정부 “보정심·전문위원회 회의록 작성·보..
의·정갈등, 법원 판단이 ‘분수령’될 듯..
KTX 3자녀 이상 ‘반값’ ...코레일..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 영국 THE 아시아 대학평가서 ..
계명대 미대생들, 우즈벡서 3년째 예술 ..
영남대, LG전자 미래연구센터 개소…차세..
대구대, 유학·이주·재외동포의 다양한 삶..
대가대,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전시..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교육청, 교육환경 변화 맞춰 조직 개..
2026학년도 大入 비수도권 의대 정원 ..
서부교육청, '서부 초등 기초학력 향상 ..
대구교육청 “향교·서원체험으로 올바른 인..
경북교육청 공무원 신규임용 경쟁률 5.4..
최근글,댓글 출력
집권 3년차 尹, 檢 인맥·친윤 없이 홀..
尹 “민심 청취 취약했다…사법리스크 있다..
與 원내대표, TK서 다시 나올까
김건희·김정숙·김혜경 ‘3김 여사’ 특검..
與 황우여 “전당대회 한 달 이상 늦어질..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