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의관 파견·외래진료 확대 관련 부처와 협의"

국방부는 지난달 20일 응급실을 개방한 이래 4일 정오까지 총 125명의 민간인 환자가 군 병원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에 대비해 12곳의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한 바 있다.

병원별 진료 민간인 누적 인원은 국군수도병원이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병원 26명, 서울지구병원 8명, 고양병원·양주병원 6명 순으로 기록됐다.

의료 공백이 심화됨에 따라 중환자들이 군 병원 응급실을 찾아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낙상사고로 두 발목이 거의 절단된 50대 남성은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에서 10시간여의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스스로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까지 회복했다.

턱이 부러진 20대 남성은 민간 병원 5곳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다가 군 병원으로 후송 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래 진료를 확대하거나 군의관을 공공병원에 파견하는 부분에 대해서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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