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경산 조지연 후보 지원 유세 나올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러브콜 응답 여부에 지역 정치권이 다시 한 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박(친박근혜)은 없다’던 박 전 대통령이 TK 승부처인 경북 경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줄 경우 막판 이변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10 국회의원 선거를 한 자릿수인 불과 일주일여 조금 남겨둔 시점에서 경산 선거구는 정치 신인인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거물급 중진 무소속의 최경환 후보의 샅바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과거 ‘친박 좌장’으로 경산에서 내리 4선한 최경환 후보가 당적없이 총선에 뛰어들면서 경산 선거 구도를 흔들었다. 

막강한 인지도와 조직력을 앞세운 최경환 후보를 상대로 여당의 청년 정치인 조지연 후보가 힘겨운 한 판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경북선대위가 모두 뛰어든 형세다.

경북지역 후보들이 앞서 경북선대위 발대식에서 이례적으로 ‘조지연 몰아주기’ 식의 열띤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송언석 선대위원장 등은 경북 13명 후보 전부 힘을 모아 경산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도 했다.

1일 선대위 현장대책회의도 경산 조지연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렸다.

송언석 경북총괄선대위원장과 임이자 중앙선대위 대구경북선대위원장, 김정재 경북총괄선대본부장, 정희용 후보 등 주요 당직자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자신의 선거운동을 잠시 제쳐두고 조 후보의 차량에 올라 유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송언석 선대위원장은 이날 “조지연 후보가 초기 인지도 측면에서 부족했으나 불공정에 맞선 우파 활동, 윤석열 대통령 탄생과 보좌까지 그간의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산 시민들이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다. 

다만 다소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이번 대책회의도 경산에서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산이 이겨야 경북 승리가 완성이 된다”고 언급한 데 이어 경북 선대위가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혀 사실상 13대 1의 전장임을 재차 확인시켰다.

이런 분위기 속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사격 여부가 자연스레 화두에 올랐다. 보수 진영 두 인사의 경력 정점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다.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실 뉴미디어정책비서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무소속이나 최경환 후보 역시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친박(친박근혜) 좌장’으로 분류됐던 대표 인사다.

지역에선 지난달 26일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만남이 전격 성사되면서 ‘선거의 여왕’인 박 전 대통령의 역할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는 비대위 체제로 치러 현재 국민의힘 상황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는 패배 전망을 뒤엎고 152석을 얻으며 원내 1당을 차지했다.

이런 분위기를 방증하듯 송언석 선대위원장은 이날 취재진들과의 만남에서 “개인적으로 박 전 대통령께서도 당 출신에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당이 취한 현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분으로 (그런) 판단을 하실 것이다. 조지연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에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정치
종합뉴스 > 정치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과로로 뇌출혈 발생 공무원…“보훈보상대상..
고속도로 개방형 휴게소 추진
한약 건보 적용 확대
尹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서류, ‘면접합격자’..
최근글,댓글 출력
‘가짜 3.3% 사업소득 근절’ 고용·산..
SH공사, 신입사원 45명 공채…23일까..
한온시스템, 경영지원 등 채용 연계형 인..
저품질·정보유출 논란 ‘알리·테무’ 국내..
1962년 이래 4명 뿐인 직업…‘필경사..
최근글,댓글 출력
어버이날 ‘꽃보다 용돈·식사’...칠성 ..
정부 “보정심·전문위원회 회의록 작성·보..
의·정갈등, 법원 판단이 ‘분수령’될 듯..
KTX 3자녀 이상 ‘반값’ ...코레일..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 영국 THE 아시아 대학평가서 ..
계명대 미대생들, 우즈벡서 3년째 예술 ..
영남대, LG전자 미래연구센터 개소…차세..
대구대, 유학·이주·재외동포의 다양한 삶..
대가대,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전시..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교육청, 교육환경 변화 맞춰 조직 개..
2026학년도 大入 비수도권 의대 정원 ..
서부교육청, '서부 초등 기초학력 향상 ..
대구교육청 “향교·서원체험으로 올바른 인..
경북교육청 공무원 신규임용 경쟁률 5.4..
최근글,댓글 출력
집권 3년차 尹, 檢 인맥·친윤 없이 홀..
尹 “민심 청취 취약했다…사법리스크 있다..
與 원내대표, TK서 다시 나올까
김건희·김정숙·김혜경 ‘3김 여사’ 특검..
與 황우여 “전당대회 한 달 이상 늦어질..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