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일본의원 울릉도 방문 규탄성명서 발표
지난 3월 일본 사회교과서 왜곡에 이어 또 다시 영토 도발
다음달 5일, 독도 주민숙소 준공식 직접 참석, 영유권 강화사업 박차
차재영 기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9일 오전 11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우리 정부의 독도 영유권 강화 견제를 위해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다.
김 지사는 “일본의 비이성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영토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우리 땅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책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일본 자민당 소속 의원들이 우리나라의 독도 영유권 강화를 견제하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갈수록 집요하게 노골적인 독도 침탈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런 일련의 언동과 조치는 일본의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불행한 일이며, 평화를 바라는 인접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 행위로 규정한다고 밝히고, 영토주권을 유린하려는 일체의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다.
아울러, 김 지사는 정부차원에서 입금금지 등 강력한 대응과 ‘독도방파제’, ‘독도종합해양과학기지’ 설치 등 영유권 강화사업을 조속히 완공하고, 울릉도의 ‘하늘 길’을 열고 ‘사동항’과 ‘일주도로’를 조기에 확충하여 울릉도․독도를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과감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번 김 지사의 기자회견은, 지난 7월 15일 일본 야당인 자민당 소속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외 3명의 위원들이 “우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독도 영유권 강화조치의 견제를 위하여 8월 2일, 3일 이틀에 걸쳐 울릉도를 직접 방문하겠다"고 밝히고 방한을 추진하고 있어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이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독도는 민족자존의 문제로서 절대로 양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하고, 다음 달 5일에는 독도(서도)에 신축한 주민숙소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히는 등 앞으로 강경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자리에서 농협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유태)는 경상북도의 대응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히며 독도를 지키는데 써 달라며 1억5천만원의 독도수호 성금을 김 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차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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