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공직기강 확립”

청와대 김두우 홍보수석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공직 기강 확립과 관련해 구체적인 것도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것인지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수준이고 내부의 공감대를 형성해서 해보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처방이 필요하다는 데 청와대의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어 역대 정부의 집권4년차 국정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사정을 해 왔던 사실에 대해 “잘못하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사회에 대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너무 열심히 일을 시켜 사기가 저하됐다고나 할까, 힘들어 하는 부분들이 일부 있다”며“너무 긴장도 오래되니까 사람들이 지치고 사기를 북돋워야 하는데 이런 사안이 터지니 고민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가지 방안이 다 포함된다.

그 접점이 어디 있느냐를 갖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강도 다잡고, 사기도 북돋우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조만간 내 놓을 공직기강 확립방안은 상벌을 명확하게 해 관행처럼 저지르는 부정부패에는 엄정대처하면서, 일하는 과정의 업무적인 실수는 문제 삼지 않고 실적에 따라 파격적인 포상을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