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3공장 착공식
포스코가 28일 기존 용광로를 대체할 새로운 설비인 연산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는 이날 오후 3시 포스코 파이넥스 3공장 건설현장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황식 국무총리, 이상득 국회의원,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김석민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최영우 포항상의 회장, 포스코 계열사ㆍ출자사 대표, 시공사, 설비공급사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는 비(非)용광로 쇳물 제조법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모두 1조3천억 원을 투입한 가운데 오는 2013년 6월께 준공예정인 파이넥스 3공장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적 제철기술인 선진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파이넥스는 세계적으로 고급 철강원료가 고갈되고 있고,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오염에 대해 전 세계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세계 철강업계의 후발주자였던 포스코가 녹색 제철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리더로서 세계 철강 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 라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포스코의 기적과도 같은 성장은 국민에게 무한한 긍지와 자신감을 심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조선이나 자동차 등 다른 산업들이 커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돼주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에 파이넥스 3공장에서 생산되는 쇳물을 사용하게 될 4선재 공장과 스테인리스 신제강 공장도 동시에 건설하는 등 총 2조2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25개월간의 파이넥스 3공장 건설기간 동안 연인원 125만여 명을 동원함으로써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이번 파이넥스 3공장이 준공되는 오는 2013년에는 포항제철소 전체 쇳물 생산량의 25%인 410만t을 파이넥스 공법으로 생산하게 된다.
이번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가 가동됨으로써 저가원료 사용에 따른 추가 원가절감액이 연간 1천77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