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유휴자금관리 부실
대구시교육청의 유휴자금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대구시의회 김원구 의원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이 관리하고 있는 유휴자금 4300억원에 대한 연간 이자율이 2%대로, 자금운용실적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김원구(달서구) 의원 등 예결위원들은 유휴자금은 소요시기와 수익률을 고려, 금고에 예치해야 하지만 시교육청은 현재 4천300억원의 유휴자금을 관리하고 있으며 수익률 또한 매우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목돈이 연 이자율 2%대의 정기예금에 예치되어 있으며, 일부(5건)의 목돈이 4%대에 예치되어 있으나 이는 입찰에 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쟁없이 교육청 금고(농협)에 예치한 정기예금은 대부분 2%대이며 심지어 약 550억원 정도는 지속적으로 1.6% 금리의 기업자유예금에 예치돼 있으며 100억원은 0.1%금리 예금에 예치한 적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금수입과 집행이 수시로 일어나서 계획된 고율의 수익을 얻을 수 없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개인에게 제시하는 시중 3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3.5%정도인데 그보다 조건이 좋은 수천억원을 2%대에 경쟁 없이 예치하고 있는 것은 시민의 혈세 관리책임을 유기한 매우 부적절한 태도”라고 질책하고 “자금의 지급일을 정해 수급에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자금운용전문 직원을 채용해서라도 최대한의 수익을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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