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와 청송군이 슬로시티 회원도시가 됐다
경북도는 25일(현지시간) 폴란드 리즈바르크 바르민스키에서 열린 2011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세계적으로 143번째, 아시아 대륙에서 유일한 회원국인 우리나라에서는 9번째로 상주시와 청송군이 슬로시티 회원도시로 인증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슬로시티 회원도시 인증은 관례적으로 이사회에서 인증했으나 이번에는 20여 개국 120여 개의 회원도시 시장이 참여한 총회에서 결정돼 매우 이례적이고도 뜻 깊은 슬로시티 무대 등단이 됐다.
슬로시티는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도시를 뜻하며, 슬로시티로 지정되면 마을의 시설과 자연경관 자체가 관광상품이 되고 국제적인 생태녹색관광지로 전 세계에 알려져 지역 인지도 제고와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
인구 5만명 이하의 대형마트나 패스트푸드점이 없는 곳으로 전통문화와 유기농법에 의한 지역 특산물을 보유하고, 주민의 지역발전 의지 등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야 지정받을 수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슬로시티본부(이사장·한양대 명예교수 손대현)의 요청으로 상주시장과 청송군수의 지역 소개와 가입 인사 기회도 주어졌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곶감, 쌀, 누에고치로 유명한 삼백의 고장인 상주시 함창읍과 이안면은 쌀 생산 중심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전통명주의 주생산지이며 자전거 도시로도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주왕산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자원과 한지·옹기·천연염색·송소고택 등 문화자원이 풍부한 청송군 부동면과 파천면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는 청송사과 주산지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김주령 경북도 관광진흥과장은 “상주와 청송은 청정자연과 독특한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이번 슬로시티 지정으로 ‘청정 경북’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앞으로 1~2곳 정도 희망 시군을 추가로 신청 받아 국제 인증을 추진해 슬로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