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성 김 주한미대사 지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 차기 주한미대사에 성 김 6자회담 특사를 공식 지명했다.


성 김 지명자가 미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주한 미 대사로 부임할 경우 지난 1882년 양국이 수교를 맺은 이래 12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계 주한 미 대사가 탄생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 김 대사 등의 지명 발표문을 통해 "헌신적이고 능력있는 인물들이 미국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정부에 참여하게 돼 큰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조만간 이들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 김 지명자가 앞으로 미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주한미대사로 부임할 경우 지난 1882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 129년만에 처음으로 한국계 주한미대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그에 대한 상원의 인준은 8월 의회 휴회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성 김 대사는 8월중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20일 성 김 지명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을 백악관에 전달한 바 있다.


서울 태생의 성 김 지명자는 중학교 1학년때 부친을 따라 이민을 간 뒤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졸업하고 로스쿨을 거쳐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나 주일대사관, 주한대사관 등에 근무하면서 외교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06년 국무부 한국과장에 임명됐으며, 오바마 행정부 출범후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의 뒤를 이어 6자회담 대표 겸 대북특사로 발탁돼 상원 인준청문회를 거쳐 `대사'(ambassador) 직급으로 승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성 김 지명자는 한미관계에 있어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인사로 한미 전략동맹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민 1.5세대의 '코리안 아메리칸'이 미국 사회의 주류로 성장해 주한 대사로 온다는 것 자체가 새롭게 격상된 한미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면서 "정치 경제 등 한미간 현안의 가교역할을 하는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편 성 김 대사 지명자의 뒤를 이을 새 북핵특사에는 클리퍼드 하트 해군참모총장 외교정책 자문역이 내정돼 이미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트 새 북핵특사 내정자는 국무부 정통 외교관출신으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보좌관, 국무부 대만과장을 지낸 중국 전문가이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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