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차례 브리핑 룸 찾은 尹 “궁금한 거 없나요”

윤석열 대통령이 확 달라졌다.

그동안 고착화 됐던 ‘독선·불통’ 이미지를 던져 버리고 국민과 야당을 향해 “더 소통하고 설득하겠다”며 통치 스타일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앞으로는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하며, 국민들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더 다가가서 나가는 방향을 얘기하고 소통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국정 운영과 소통 방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갑작스런 변화는 2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비서실장·정무수석 인선 발표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이날 오전과 오후 2차례나 직접 브리핑룸을 찾은 윤 대통령은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며 오랜만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질문을 받은 것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마지막이었다.

그해 11월 기자들과 하는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도 중단됐다. 공개석상에서 기자들 질문을 받은 것은 1년 5개월 만이다.

다만 작년 5월 취임 1주년을 맞아 용산 어린이공원 개장식을 겸한 비공식 오찬 간담회를 통해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짧은 시간 소통한 적이 있다.

또,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초대 내각 명단을 직접 발표한 적이 있지만, 취임 후 인사 발표는 주로 비서실장 등이 대신해왔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인사 발표와 1년여 만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것과 관련해 여의도 정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가장 큰 뉴스 메이커인 대통령이 각종 정책과 현안을 홍보하려면 기자회견이 가장 효과적인데 그동안 너무 현장 방문에만 집중하며 하고싶은 얘기만 하다보니 국민들이 거부감을 느낀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 회의에서 과도한 대통령 발언이나 메시지를 줄이고, 여당은 물론 야당 의원과의 접촉도 강화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었다고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같은 방안에는 기자들과의 다양한 접촉(질의응답)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이런 변화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표출됐다.

이날 인선 발표 후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에게 “궁금한 거 없나요” 라고 먼저 물은 윤 대통령은 야당과 국민에게 “더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한껏 몸을 낮췄다.

또, 이번 주로 예정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 의제와 관련해선 “자신이 초청했기 때문에 말을 하기보다는 이 대표 얘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한다”고 다수당 대표에게 격식을 갖췄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스타일을 바꾼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여권 내에서는 각종 개혁과제나 국정 기조가 다수 국민의 찬성을 받으면서도 과도한 자기중심적 메시지 전달과 본인이 직접 국민을 설득하겠다는 강한 집착이 오히려 반감을 불러왔다는 자성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에 다음달 10일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1년 반 전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중단한 뒤 국무회의 등 본인이 주재하는 각종 회의 자리를 통해 국정 구상을 밝혀왔고, 올해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현장 민생 토론회만 24차례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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