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적 중립없다" 강경파 국회의장 예고…선명성 부각으로 표심 공략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의 22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들이 연일 강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다수의 다선 의원이 차기 국회의장 당내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친명(친이재명) 일색인 강경 성향 의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기계적 중립’과의 거리두기를 앞세운 것으로 읽힌다.

비교적 온건파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23일 국회의장 경선 출마 뜻을 밝히면서 아예 노골적으로 당에 유리한 쪽으로 의장직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CBS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서 “기계적 중립만 지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민주당 출신으로서 다음 선거의 승리를 위해 보이지 않게 (그 토대를) 깔아줘야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명성을 강조하는 양상은 소위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 경쟁으로도 번지는 분위기다.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올라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직 도전을 선언한 조정식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당과 호흡을 잘 맞추는 사람이 국회의장이 돼야 성과를 제대로 만들어 국회를 이끌 수 있다”고 했다.

국회의장이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이 되는 것은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적 균형감을 갖추고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는 불문율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이러한 선명성 경쟁이 자칫 정치 문화를 더욱 극단으로 내몰 수 있다는 지적과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다 당내서는 21대 국회에서 의장을 지낸 박병석 전 의장과 김진표 의장이 기계적 중립에 매몰되는 바람에 야권 진영에서 바라는 개혁 입법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이 더 크다. 선명성을 지닌 인물이 국회의장이 돼 민주당의 입법 과제와 특검 등 각종 현안을 최대한 조속히 실현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 상황이다.

경기 하남갑에서 당선돼 역시 최다선인 6선에 성공한 추미애 당선인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국회에서 각종 개혁 입법이 대통령 거부권으로 제지당한 데다 제때 (입법을) 할 수 있을 때 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성찰도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직 도전이 점쳐지는 우원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에 중립은 없다. 정치는 ‘가장 약한 자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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