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TK서 다시 나올까

이틀 여를 앞둔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TK(대구·경북) 출신 인사가 다시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윤재옥·주호영 의원 등 영남권 인사에게 원내대표를 맡겨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유권자의 과반인 영남권 당선인들 표심과 주류 친윤(친윤석열)계의 응집력이 향배를 가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선에 나선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은 각각 출신 지역이 다르고 친윤 성향으로 분류되나 상대적으로 계파색은 옅은 편이다.

이들 모두 장·차관 출신이라는 공통점 외에 지역 거점이 달라 전국적인 인지도 측면에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선 투표권을 가진 22대 총선 당선인 108명 중 영남권 인사는 지역구만 59명이며 비례대표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많다.

이들이 TK 출신인 추 의원에게 표를 몰아줄 경우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한 비영남권 의원은 언론에 “영남 출신은 지역적으로 통하는 게 있어 보인다. 동료 의원들이 뽑는 선거인 만큼 의원들 간 친소관계도 영향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총선 참패 직후 ‘도로 영남당’ 시선을 의식해 지역적 표 쏠림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당 원내수석부대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지낸 추 의원 경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또 영남’이냐는 이야기는 당연히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윤계의 표 응집력도 변수로 지목된다.

윤석열 정권의 주류를 형성한 친윤계는 지난해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총선 참패로 구심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다른 변수는 44명의 초선 당선인이다. 재선 이상 의원들의 경우 후보들과 친소 관계가 있고 4년간 의정활동을 공유한 반면 초선 당선인들은 ‘백지상태’에서 투표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지역이나 계파보다 후보 개인의 비전과 역량에 대한 평가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익명의 한 의원은 “책임당원이 절대적으로 많은 영남권에선 추 의원 외에 다른 후보자들을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초선인 김재섭 당선인은 언론에 “친소 관계로 표를 던지기에는 세 사람 모두 잘 모른다”면서 “선입관 없이 정견 발표를 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용태 당선인도 “지역이 이번 선거의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남이든 수도권이든 충청이든 마땅히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으신 분이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경선 주자들은 ‘맨투맨’ 전략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세 후보는 개별적으로 당선인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원내대표 출마 포부를 밝히고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크고 작은 당선인 모임을 찾아다니며 눈도장도 찍고 있다.

추 의원은 전날 부산에서 열린 당선인 만찬 자리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은 윤상현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 현장을 찾았다. 추 의원은 부산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렵게 결심한 만큼 꼭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송 의원 역시 지난 주말 부산 등지에서 당선인들과 개별적으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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