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늦어지며 잡음 확산…尹, 쇄신 퇴색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 쇄신을 위한 인선이 늦어지면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을 두고 언론에는 매일 새로운 후보군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 노력이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윤 대통령은 조만간 대통령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교체 인선을 단행한 뒤 다음 주 본격적으로 대외 행보를 재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날 사의를 표한 한덕수 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복수의 인사를 놓고 막판 검토 중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를 이끌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시점에 자칫 섣부른 인사가 역풍을 불러올 수 있는 판단 아래 후보군을 넓히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날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정무(특임)장관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유력설이 불거지며 여권 내에서도 반발 기류가 형성되자 더 이상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빨리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패배로 나타난 민심 이반을 수습하고 반등 계기를 마련하려면 인적 쇄신 카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국정 투톱’을 어떤 얼굴로 내세울지가 관건이다.

지금으로서는 국회 동의 없이도 인사가 가능한 비서실장부터 빠르게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당초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됐으나, 이후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급부상했다.

특히, 비서실장을 먼저 바꾼 뒤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뜻을 밝힌 정책실장과 정무·홍보·사회·경제·과학기술수석 중 얼마나 교체를 단행할지도 관심사다.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 국회를 고려해 정무 감각과 소통 역량이 뛰어난 인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경우 19일 발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구신문과 통화에서 “아직 인선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인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대외 행보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대신 물밑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인적 쇄신 등과 관련한 의견과 건의를 듣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대통령실 관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4시간 가량 비공개 만찬을 하며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각각 총리와 비서실장으로 추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일주일이 넘도록 총리와 비서실장 인사 하마평만 무성한 가운데 인사 잡음만 불거지는 데 따른 여권 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에서도 이런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인선을 매듭지은 뒤 진력해야 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 다음 주 초부터 외국 정상 방한, 재외공관장회의 부대행사 등 대통령이 통상적으로 관여하는 공개 일정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대통령실은 비서실장 인선과 더불어 최선임 수석인 정무수석 교체를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정무수석의 경우 황상무 전 수석 사퇴로 공석인 시민사회수석실 조직도 일정 부분 관할하게 하면서 ‘체급’을 올리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총리 후보로는 김한길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박영선 전 장관도 거명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의료개혁을 논의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조만간 출범하는 상황에서 참모진 교체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을 재촉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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