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연구기관, 2050 탄소중립 실현 비전 선포

“탄소중립 혁신기술로 맑은 지구·강한 경제성장 기여”…혁신기술 개발 집중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18개 연구기관들이 모여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비전선포식은 탄소중립 기술개발 관련 법과 전략이 준비된 상황에서, 탄소중립 기술개발의 핵심 주체 중 하나인 연구기관들이 모여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과기정통부 현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기관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혁신이 중요한 관건인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해 10대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10대 핵심기술은 태양광·풍력, 수소, 바이오에너지, 철강·멘트, 석유화학, 산업공정고도화, 수송효율, 건물효율, 디지털화, CCUS이다.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이하 기후기술법) 이 새로 제정돼 탄소중립 기술 등 기후변화대응 기술 개발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로 탄소중립 관련 연구기관장들이 한자리에서 뜻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소 뿐만아니라 국립생태원 등 정부 소속 연구기관을 포함해 18개 기관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기관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탄소중립 혁신기술로 더 맑은 지구와 더 강한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탄소중립 혁신기술 개발에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고, 탁월한 탄소중립 기술 개발 성과 창출을 위해 공동 연구와 인프라 활용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비전선포식 이후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 수소 충전소용 수소 생산 플랜트, 태양전지 연구실, 스마트그리드 연구실을 차례로 방문해 탄소중립 기술개발 현황 및 성과를 점검했다.


수소 생산 플랜트는 수소 충전소에서 수소를 바로 생산하여 차량에 충전시킬 수 있는 현장생산형(On-Site)이며, 100% 국산 기술로 제작돼 순도 99.999% 이상의 수소를 하루 643kg(7기압 조건) 생산할 수 있다.


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기술은 지난해 기업에 기술이전(50억 원) 되었으며, 안산, 평택, 완주 등 수소 시범도시에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태양전지 연구실에서는 기존의 실리콘 기반이 아닌 새로운 물질(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등)로 제작한 CIGS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CIGS 태양전지는 상용 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보다 약 80% 가볍고 휘어질 수 있으며, 효율도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여 향후 건물 벽면·휴대용 기기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그리드 연구실에서는 ICT 기반의 전력 제어 기술을 활용해서 지역 내 재생에너지 사용 효율을 향상시키는 분산형 에너지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지역 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원이 추가될 경우 전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별도의 설비(무효전력 보상장치 등)가 필요하나,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설비를 설치하지 않고도 기존 대비 재생에너지 사용 용량을 20% 추가할 수 있다.


한편, 기후기술법은 오는 10월 21일부터 시행된다.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법 시행일 전까지 법의 세부적인 내용을 규정하는 하위법령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과 강점을 십분 살려 기술혁신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예산 지원, 규제완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후기술법 하위법령 제정도 차질없이 준비해 연구기관들의 노력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정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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