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생산되는 물 많은 배 ‘한아름’ 현장에서 소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8월 19일(월) 상주 한아름 재배농가에서 소비자와 함께 한 여름에 생산되는 배 ‘한아름’ 품종을 소개하고 재배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에서 평가회를 가진다.
이번 평가회는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한국과수품종연구회가 공동으로 실시하며 한아름 배 품종을 소개하고 재배 정보 제공 등 신품종을 농가 재배 현장에서 생산자와 연구회원, 소비자 단체 등을 초청해 맛을 음미하는 시식회와 재배 사례 발표 등 특성과 재배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한아름 배는 8월 중순에서 하순에 걸쳐 수확되는 조생종으로 과실의 크기가 480g 정도로 중간 크기이며 아삭아삭하며 당도가 높고 신맛은 거의 없으며 과즙이 풍부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2001년 육성해 신속한 농가 보급을 위해 품종 출원과 동시에 농가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나 전국적으로 배 재배 면적이 점차 감소 추세에서 신규 재배 농가가 늘어나지 않아 지금은 약 50ha 정도가 재배되고 있다.
배를 구입 할 때는 생산 농가에서 직접 구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찾는 소비자가 많아 앞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조재욱 박사는 요즈음 시중에 출하되고 있는 배는 ‘신고’ 품종이 편중되어 있으나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조생종 ‘한아름’은 서울, 부산 대전, 울산 등 대도시에서 새로운 소비시장을 형성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배 재배농가 김정선(상주 은척, 61세)씨는 한아름은 크기는 작지만 맛이 뛰어나며 껍질이 얇아 어느 곳에서나 바로 먹을 수 있고, 수확 즉시 유통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처가 가까이 있거나 관광지 등과 연계하여 직판하는 농가에서 장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서동환 원예경영연구과장은 “과즙이 풍부하여 여름철 갈증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아름’은 소비자에게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어 우리나라 배 산업을 안정화시키고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는 징검다리가 되어줄 품종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소비자와 생산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품종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