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유한신육형’ 참깨 신품종 개발
태풍에도 견디는 새로운 품종개발 고품질 안전생산의 길 열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는 국내 최초 유한형 참깨 신품종을 개발하여 노동력 절감과 줄기가 튼튼하여 쓰러짐에 강하고 고품질 생산이 가능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참깨는 무한신육형으로 날씨가 좋으면 먼저 달린 꼬투리가 익어 종자가 떨어지더라도 위에는 계속해서 꽃이 피므로 품질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검정깨의 경우 끝부분을 잘라 주어야 품질이 좋아지는데 노동력을 감안 하면 현실적으로 어려워 재배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한신육형” 참깨의 특성은 자연재해에 강하다. 재래종 참깨는 키가 커서(150~180cm) 장마철 비바람에 줄기가 부러지거나 썩어서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으나 유한신육형은 키가 작고(120cm정도) 줄기가 튼튼하여 쓰러짐에 매우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고품질 안정생산이 가능하다. 재래종은 상품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끝부분을 잘라 주어야 하나 유한신육형은 22~24마디까지 자라면 저절로 생육이 멈춰 끝부분까지 익음상태가 양호하다.
노동력이 적게 든다. 재래종은 300평당 20,000주가 들어가나 유한신육형은 8,000주 정도만 심으면 되기 때문에 노력이 매우 절감된다.
다수확이 가능하다. 재래종은 자연재해(바람, 비 등)에 약하나 유한식육형은 키가 작아서 자연재해에 강하고 또한 재래종은 잎 1장에 꼬투리 1개가 달리나 유한식육형은 잎 1장에 5~7개가 달려 300평당 120~150kg으로 다수확이 가능하다.
유한신육형 참깨를 개발한 권중배 연구사는 국내 검정깨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데 이는 자연재배해 약하기 때문인데 유한신육형은 태풍이 오더라도 쓰러지지 않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여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 기계화가 가능한 품종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박상구 생물자원연구소장은 유한신육형은 키가 작고서 태풍에 강하고 어느 시점이 되면 꽃이 피지 않으므로 상품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면서 앞으로도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품종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